공주들의 세계, 영토의 경계 안에 갇힌 상상력
손희정 (문화평론가) “왜 항상 공주일까?” 언젠가부터 늘 목에 걸려있는 질문이다. 디즈니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백설공주>(1937)에서 에어리얼, 벨, 포카혼타스, 뮬란 등 1990년대를 풍미한 각종 공주들에 이르기까지, 디즈니의 다양한 ‘공주’는 신분으로 규정되는 사회적 지위의 문제라기보다는 “드레스와 왕자의 키스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
손희정 (문화평론가) “왜 항상 공주일까?” 언젠가부터 늘 목에 걸려있는 질문이다. 디즈니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백설공주>(1937)에서 에어리얼, 벨, 포카혼타스, 뮬란 등 1990년대를 풍미한 각종 공주들에 이르기까지, 디즈니의 다양한 ‘공주’는 신분으로 규정되는 사회적 지위의 문제라기보다는 “드레스와 왕자의 키스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