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8995833890_f제목: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저자: 박노자, 전쟁없는세상, 한홍구

출판사: 철수와 영희

출판 연도: 2008년

목차

서문 1만 3500시간의 기록
추천사 이웃을 마음껏 사랑하게 하라 – 홍세화

1. 군대 가야 진짜 남자가 된다? – 박노자
등대사 사건
병영국가의 대중화와 내면화
군사주의와 대중문화
병역거부 운동의 궁극적 목표

2. 보이는 길 밖에도 세상이 있음을 믿습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하라 – 오태양
출소하면 자전거를 사야겠다 – 나동혁
생각은 달라도 진심만은 알아준다면 – 염창근
생전 처음 극장에서 대성통곡하다 – 임재성
벗들에게 – 김훈태

3. 평화를 위한 선택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 선택한 길 – 최준호
당장은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 송인욱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 – 조정의민
『나는 평화를 기원한다』를 읽고 – 최진
평화라는 프리즘 – 고동주
진짜 남자? – 안홍렬
아닌 것은 아니다 – 오승옥
익숙해지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 – 오정록
좌우 살피고 앞으로 한 걸음 – 유정민석
착각의 재구성 혹은 재발견 – 박철
아웃사이더 – 임성환

4. 올리브나무가 가르쳐 준 것 들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이등병의 편지 – 강철민
당신은 많은 사람을 고민케 했다 – 박노자
올리브나무가 가르쳐 준 것들 – 경수
그래도 꿈꾸는 것은 멈출 수 없다 – 이원표
오늘은 휴일입니다 – 임치윤
장애인 산모의 동상 – 문상현
또 하나의 거부, 지문날인 – 이승규
나에게로 와 울어주어서 고맙습니다 – 김도형
행복 만들기 – 최재영
쁘리모 레비 – 김영진
버스기사와 촬영기사 – 정재훈
채식 이야기 – 이용석
잔소리는 반항으로 – 김태훈

5. 한국의 징병제와 병역거부의 역사 – 한홍구 
1만여 명의 병역거부자들
징병제의 역사
병영국가 한국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역사

책속에서&밑줄긋기

저와 같은 이들을 두고 세상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 혹은 ‘병역 기피자’ 라고 일컫습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에 담긴 개인의 진실, 혹은 사회적 진실에 귀 기울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 또한 그 길을 가야할 것이 분명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는 정확히 1594명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범죄자로 취급되어 어둡고 차가운 감옥에서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의 수형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17일부로 1595번째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등록될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20대의 혈기왕성한 대한민국 젊은이들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헌정 이래 60여 년 동안 이 땅에는 무려 1만여 명에 달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들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입니다. – 오태양 – 알라딘
P.20 : “공산주의자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상황 하에서도 그 선한 마음에 호소해야지 폭력을 쓰면 안된다. 폭력은 하나님과 인간의 신성을 부정하는 것이다.”(함석헌) – 아프락사스
P.44 : 각종 군사훈련은 직접적인 살상행위는 아닐지언정 살심을 유발하는 행위임에는 분명했습니다. 제가 진정 두려웠던 것은 급박한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발현되는 폭력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런 위기 상황에서 직간접적 폭력 행위가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유발되도록 쉴새없이 주입받고 훈련받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태양) – 아프락사스
저자: 박노자

  • 최근작 :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붓다를 죽인 부처>,<나는 사회주의자다> … 총 66종 (모두보기)
  • 인터뷰 : 이중의 타자, 박노자 교수와의 e-만남– 2002.07.31
  • 소개 :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 한국학 교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태생으로, 러시아 이름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조선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스승인 미하일 박 교수의 성을 따르고 러시아의 아들이라는 뜻의 ‘노자(露子)’라는 이름을 지어 2001년 한국으로 귀화한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통해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전근대성을 맹렬히 비판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한국 사회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날카로운 칼럼들을 지속적으로 써왔으며, 역사학자로서 탈민족주의적 시각으로 한반도의 역사를 새롭게 보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1,2》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거꾸로 보는 고대사》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하얀 가면의 제국》 《우승열패의 신화》가 있다.
 저자: 전쟁없는세상
  • 최근작 :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 소개 : 전쟁없는세상(World Without War)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와 지지자들의 모임으로 2003년 5월 15일 세계병역거부자의 날에 결성되었다. 다양한 평화의 신념을 이유로 집총과 군사훈련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병역거부와 군대문제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병역거부자는 물론 자원활동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팀별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다. 전쟁없는 세상은 가랑비처럼 사람들 가슴 속에 평화가 스며드는 운동을 지향한다. https://withoutwar.org/
저자 : 한홍구
  • 최근작 : <직설>,<인문학 박물관에서>,<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 총 32종 (모두보기)
  • 소개 : 한국현대사학자, 혹은 현재사학자. ‘걸어다니는 한국 현대사’라는 별명 외에 유일한 수구세력 기피 3관왕(국방부 불온도서 저자, 친북 인사 100인, 『억지와 위선』 좌파 15인)으로 꼽혔다. 성공회대 교수이며, 이 땅에 제대로 된 평화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오랫동안 힘써오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새 고전 『대한민국사』1~4권과 『특강』, 『지금 이 순간의 역사』 등을 펴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병역거부자 30인의 최초의 기록… 그들의 37년, 1만 3500시간을 담은 책 이 책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30인의 최초의 기록이다. 2001년 12월 오태양을 시작으로 지난 6년 간 여호와의 증인이 아닌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30여 명이 병역을 거부해 감옥에 갔거나 여전히 감옥 속에 있다. 이들 30여 명의 병역거부자가 보낸 수감시간은 가석방 기간을 뺀다 해도 37년, 1만 3500시간에 이른다. 또한 해마다 800여 명의 젊은이가 병역을 거부해 감옥을 가고 있다.
이 책은 30여 명이 병역거부자들이 병역을 준비하던 시간 그리고 감옥에서 보낸 시간에 쓴 글과 편지를 담았다. 사회에서 고립된 이들은 몸부림이라도 치듯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끊임없이 편지와 글로 세상과 소통을 했다. 그래서 병역거부자들이 쓴 자신의 이야기들은 이들이 보낸 시간만큼 묵직한 무게를 지니고 있다.
한편 병역거부 운동에 대한 박노자 교수의 [군대 가야 진짜 남자가 된다?] 와 한홍구 교수의 [한국 징병제와 병역거부의 역사]라는 글을 같이 실었다.한홍구, 박노자 교수가 이야기 하는 우리 사회의 진짜 군대 이야기
– 군대 가야 진짜 남자가 된다? 
이 책에서 박노자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군대’ 란 사실 ‘살인훈련’ 보다도 ‘복종훈련’ , 철저하게 위계질서적 인간관계에 대한 훈련을 의미한다” 며, 결국 “한국군대가 민간 사회에 보내는 인간형은, 특별한 호전성을 갖는 ‘싸움꾼’ 이라기보다는, 장시간 고강도 노동과 독재형 직장 관계에 쉽게 적응할 순응적인 ‘한국형 샐러리맨’ 이라고 주장한다.
한홍구 교수는 [한국 징병제와 병역거부의 역사]라는 글을 통해 “1600명이라는 사람들이 양심의 문제로 감옥에 갇혀있는데 이를 전혀 알지 못했던 자신의 무관심이 부끄러웠다.”고 고백하며 1930년대 부터 있어온 병역거부의 역사와 징병제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병역거부 운동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