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민
2003.07.07 : 강철민 군입대
2003.11.21 : 휴가 마지막 날, 파병반대 병역거부 기자회견
KNCC 인권위원회에서 파병반대 농성시작
2003.11.28 :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로 평화행진 도중 연행
2003.12.12 : 광주 31사단, 강철민 씨 첫 공판
“파병 철회 때까지 병역거부할 것”, 군검사 징역 3년 구형
2003.12.27 : 강철민 씨 선고공판, 실형 2년 선고
2003.12.31 : 항소, 육군교도소로 이감
2004.02.17 : 용산 고등군사법원에서 2심 첫재판
2004.03.23 : 고등군사법원, 2심에서 실형 1년 6개월 선고.
“실정법 상 어쩔 수 없이 처벌하지만, 강철민 군의 행동은 분명 역사가 심판할 것.”
2004.05.06 : 마산교도소로 이감
2004.06.22 : 파병반대 무기한 단식에 돌입
2005.02.28 : 가석방으로 출소
>> 병역거부 소견서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이등병의 편지
대구 산골의 촌놈으로 태어나 산이고 들이고 동네 산 천지를 뛰어다니며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으며 돌아다닌 저를 보시고 동네 어르신들이 욱수골 타잔이라 불러주셨습니다. 욱수골 타잔 생각만 해도 우스꽝스러운 별명입니다. 욱수골 타잔으로 불리던 제가 나이가 차서 어련히 가야한다는 군대라는 곳에 할줄 아는 것이라고는 그나마 운전밖에 없어 운전병으로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여름의 길쭉한 태양과 걸쭉한 소낙비를 맞으며 군사 훈련을 끝내고 또한 운전 훈련을 끝내고 전라도 장성에 있는 상무대라는 곳으로 자대를 배치 받았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군대라는 곳에 입대한 제가 이렇게 대통령님께 편지를 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제가 이렇게 대통령님께 편지를 쓰는 까닭은 이등병인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라크 파병이라는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물론 대통령님께서도 적지 않은 고민에서 그러한 결정을 내리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판단은 우리 군대의 장교는 물론이고 사병들까지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군인으로써 그러한 죽음을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무런 명분도 도덕도 없는 제2의 베트남전에 우리의 군대가 파병되어 이라크 국민을 죽이고 또한 죽어간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대통령님께서도 군대에 갔다 오신지라 침략전쟁에 반대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우리 군의 역할을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자국의 군대가 자국의 국토와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 이외에 침략전쟁의 도구로 쓰여 진다면 그것은 이등병인 제가 아니라 어느 누가 보아도 틀린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배우고 익혀야할 군인인 제가 이렇게 군에 관한 문제를 조심스럽게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님께 이야기 하는 것은 다시 한번 이라크 파병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자주국방의 원칙에 맞게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어제는 이러한 저의 생각을 가족들과 마주앉아 이야기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말씀드릴 때마다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시는 부모님의 눈동자가 저의 가슴을 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파병결정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자식 잃은 모든 부모님의 눈동자가 저의 가슴을 칠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고민이 느껴지셨는지 나중에는 부모님도 저의 의견에 더 이상 말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준 저의 동생의 말 한마디가 저에게 많은 힘이 되 주었습니다. 저는 참 불효자입니다.
저는 이라크전쟁 파병을 반대합니다.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분들 또한 저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아직 군 생활이 많이 남은 한국군의 일원으로써 침략전쟁인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며 이러한 상황이 파병 철회로 바뀔 때 까지 수없이 고민한 농성을 시작할까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겨울 모든 분들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 11. 21. 강철민
- 11. 22. 대구 출생.
대구가톨릭대학교 철학과 00학번
전라남도 장성 상무대 육군보병학교 근무지원단 운전병
>> 강철민 매체 인터뷰, 기고글
[기고]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강철민을 다시 만나다
파병반대 병역거부자 강철민씨 가석방
2005년 3월 3일
최정민 공동집행위원장
http://www.pipls.co.kr/bbs/content.asp?id=847&siteid=data_people&page=1&query
‘파병반대’ 병역 거부했던 강철민씨
2007년 3월 1일
차대운 기자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unjaman&logNo=10014727489
軍고등법원, “강철민군의 뜻은 역사가 평가할 것”
파병반대 강씨에 ‘사실상의 최소형’ 1년6개월 선고
2004년 3월 23일
김경락 기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040323132304&Section=03
병역거부 강철민, 파병 철회 단식 농성 중
2004년 7월 2일
http://bbs.inp.or.kr/liguard_bbs/view.php?code=li_news&page=12&number=1171&keyfield=&key
이라크 시민들, “강철민 이병 석방하라”
[135인의 연대서명문] “당신은 모든 이라크인의 친구”
2004년 2월 13일
이종성 기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040213135841&Section
파병철회 요구 이등병 강철민씨 군복귀 선언
청와대 평화 행진 중 군당국 사실상 ‘연행’
2003년 11월 28일
박신용철 기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56317
강철민 이병, 파병철회 옥중단식 10일째
파병반대 양심선언 후 구속된 강철민 이병 단식농성중
2004년 7월 1일
김도균 기자
http://www.vop.co.kr/A00000011253.html
강철민 이병, 군검사–재판관과 치열한 설전
강철민 이병에 징역 3년 구형, 이례적으로 신속한 재판
2003년 12월 15일
최정민/ 평화인권연대 활동가
http://www.bulgyofocus.net/news/articleView.html?idxno=27373
[강철민] ‘촌놈의 뚝심’은 계속된다
2005년 3월 13일
신윤동욱 기자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3366.html
8일간의 기록을 통해 병역거부를 말하다
‘708호, 이등병의 편지’의 김환태 감독
2004년 9월 10일
강서희 기자
http://www.prometheus.co.kr/articles/107/20040910/20040910090500.html
강철민 이병 ‘경찰에 연행’
2003년 11월 28일
김미영 기자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3/11/0050000002003112815360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