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제닌에 대한 공격이 거의 지역민들을 물리적으로 말살하려는 시도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없는세상이 함께하고 있는 전세계 반군사주의자들의 네트워크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에서 현재 제닌의 상황(저항)과 이스라엘 무장을 저지하려는 반군사주의자들의 저항행동을 연결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에서도 카덱스(Korea Army International Defense Industry Exhibition, KADEX) 무기박람회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립니다. 카덱스는 올해부터 열리는 지상군무기박람회입니다. 이미 DX Korea라는 지상군무기박람회가 일주일 전인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 박람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카덱스에도 이스라엘에 무기를 팔아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를 가능케 한 록히드마틴, 사프란을 비롯한 전 세계 무기업체들이 장사를 하러 옵니다.

이에 저항하는 행동도 9월 20일 오마이뉴스 연속기고, 9월 26일 대전 강연회를 시작으로 주욱 이어집니다. 전쟁없는세상의 소식들을 팔로우 하시고 많이 퍼날라주시고 참여해주세요!

 

최근 몇 주 동안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War Resisters’ International, WRI) 네트워크 가입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폭력 행위가 여러 건 발생했다. 그 중 두 가지 사례에 주목하고자 한다. 규모와 맥락, 잔인성의 정도가 근본적으로 다른 두 사건을 비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약 14,000km 떨어진 아주 다른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군사주의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첫 번째 폭력 사례는 우리 네트워크 가입 단체인 Jenin Creative Cultural Centre가 있는 서안지구의 제닌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제닌시는 최근 “20년 동안 이 일대에서 가장 길고 치명적인 이스라엘 군사 작전”을 경험한 곳이다. 21명이 사망하고 최소 130명이 부상당했으며 도로가 파괴되고 에너지 및 수도 인프라가 손상되었다. 물론, 최근 제닌에 대한 공격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정착민 공동체가 저지른 더 광범위한 잔혹 행위의 맥락 속에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영토 인권 상황 특별보고관에 따르면, 이는 집단학살에 해당한다. Jenin Creative Cultural Centre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두 번째는 멜버른에서 열린 Land Forces 무기박람회를 막으려던 우리 네트워크 가입단체인 Wage Peace와 무기반대운동의 회원들이 겪은 경찰의 폭력이다. 진압 경찰은 말을 사용하고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비폭력 시위대를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 최대 무기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 군대를 대상으로 무기, 시스템 및 서비스를 홍보했다. 시위대의 상당수는 팔레스타인 전쟁에 초점을 맞춰 시위를 벌였으며 엘빗을 비롯한 여러 이스라엘 무기 회사들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박람회들에 대한 저항은 다른 맥락에서의 폭력을 멈추고자 한다면 필수적이다. 우리는 Wage Peace같이 무기박람회에서 전쟁과 원인에 저항하는 모든 이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이러한 사례들을 연결하는 것은 전 세계 비폭력 활동가와 민간인들이 군사주의를 경험하고 저항하는 무수한 방식이다. 어떤 이들은 군대에 의해 도시가 점령당할 때 군사적 폭력으로 인해 죽거나 부상을 당하고, 다른 이들은 그러한 폭력에서 이익을 얻는 체제와 구조에 저항하다가 총에 맞거나 체포된다. 군사주의와 전쟁의 원동력은 종종 국경을 넘나들지만, 우리의 연대와 저항 행위 역시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 전쟁은 반인륜적 범죄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전쟁과 폭력을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전쟁의 원인에 비폭력적으로 저항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한다.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 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