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평화수감자의날 행사에 초대합니다

12월 1일은 평화를 실천하다 수감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연대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평화수감자의날 행사를 시작한게 2003년부터니까 올해로 딱 열 번째이고,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War Resisters’ International, WRI)은 1956년 12월 1일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벌써 50년도 훌쩍 넘었습니다. 이것은 평화를 이유로 수감되어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존재한다는 말이기도 하겠지요.

한국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병역거부로 인한 수감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이들은 군대가 평화를 지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병역을 거부했고, 그 대가로 감옥을 가야만 했습니다. 지금도 한국에는 약 700여명의 병역거부자가 수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막기 위해서 활동하다가 수감되어 감옥에 계신 분들도 평화수감자에 포함되었습니다.
WRI에서 정리한 전세계 평화수감자 명단에는 한국의 병역거부자들,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중 수감되신 분들 외에도 전세계 곳곳의 평화수감자들 이름과 주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2월 1일날 오셔서 그분들께 연대의 메세지를 담아 엽서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옥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하는 평화수감자들을 기억하고 연대하며, 평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에 함께 해주세요.
– 일시 :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저녁 6시(함께 준비하실 분은 5시까지)
– 장소 : 마포 민중의집(6호선 망원역과 마포구청역 중간 망원우체국 사거리 근처 그 어디쯤)
– 행사 : 평화수감자들에게 편지쓰기, 노래공연, 게임, 음식나누기 등
– 공연 : 세와폴리, 시와, 쏭
– 참가비 : 5천원
– 드레스코드 : 핑크(국방색에 대항하는 다양한 핑크색 아이템을 준비해주세요. 밀리터리룩은 입장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