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전쟁의 시대, 살상을 거부할 권리를!”
– 문명진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선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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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연평도 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군사적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되어 있습니다. 남북문제의 해결을 위해 평화를 위한 노력과 성찰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무력증강과 대규모 군사훈련은 한반도를 더욱 전쟁의 긴장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방예산 증액, 군복무기간 연장, 군가산점제 부활, UAE 파병 등 국방정책의 전반적인 후퇴는 ‘국가적 안보위기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높아져만 가는 전쟁위기 속에서 평화를 위한 노력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3. 2010년 12월 14일, 문명진(날맹)씨는 훈련소에 입대하는 대신 국방부 앞에서 병역거부를 선언하려고 합니다. 전쟁없는세상에서 활동해온 문명진(날맹)씨는 이라크전쟁 파병반대운동과 평택투쟁, 촛불집회의 경험을 통해 국가폭력의 맨얼굴을 마주하면서 군인이 된다는 것은 정권의 필요에 의한 동원과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고, 군대라는 곳은 폭력을 가능케 하기위해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않는 것을 내면화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연평도 사태 이후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 이런 방식으로 공포와 적개심을 키워간다면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밖에 없고, 이러한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기위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서 병역거부를 결정했습니다. 문명진씨의 고민과 선택이 군대의 존재이유와 우리사회의 군사주의,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4. 문명진씨가 군 입대를 거부하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병역거부를 선언하는 자리에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붙임1. 기자회견 순서
붙임2. 문명진 병역거부 소견서
붙임3. 전쟁없는세상 지지 성명

 

☮ 문명진 병역거부선언 기자회견
끊임없는 전쟁의 시대, 살상을 거부할 권리를!

 

● 일시 : 2010년 12월 14일 화요일 오전 11시
● 장소 : 국방부 정문 앞

 

<순서>
사회 : 여옥(전쟁없는세상)

 

1. 병역거부 소견 발표
: 문명진(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2. 지금 시기에서 병역거부가 주는 의미
: 이재승 (건국대 법학과 교수)

3. 지지와 연대의 발언
: 나동혁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 아침 (무기제로팀)
: 공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 박승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4. 질의 ․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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