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년 11월 27일) 시리아 군의 확산탄 사용으로 다마스쿠스 집 근처에서 놀던 아이들 중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근 몇 달간 아사드 군이 확산탄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확산탄금지연합은 시리아 당국에 이 금지된 무기의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다른 국가들에게 이를 규탄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사라 블레이크모어 확산탄금지연합 사무국장은 “많은 아이들의 사망으로 이어진 이번 공격은 시리아 정부에 있어 새로운 최악의 기록이다. 세계 과반이 넘는 국가들이 이 무기를 금지한 이유는 바로 이 같은 무차별적 성질 때문이다. 다른 정부들은 시리아의 확산탄 사용을 규탄하고 시리아 당국에 확산탄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확산탄금지연합 회원 단체인 휴먼라이츠와치는 영상 자료에 나온 불발 확산탄 중에는 RBK-250/275 확산탄이 최소 2개와 이의 자탄인 AO1-SCH 수십 발이 포함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이 기종의 확산탄 파괴 범위는 4천 8백 평방미터에 달한다.

 확산탄금지연합은 모든 국가에 확산탄금지협약에 가입할 것과 확산탄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피해를 종식시킬 것을 재차 촉구한다. 확산탄은 사용 당시와 분쟁이 종결된 이후에나 모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세계 과반이 넘는 국가들이 확산탄의 사용, 생산, 비축, 이전을 금지하는 확산탄금지협약에 참여하고 있다.

 블레이크모어 사무국장은 “확산탄 사용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주거 지역에서의 확산탄 사용은 민간인에 대해 명백한 위험을 끼친다는 점에서 더욱 천인공노할만한 일이다. 이 같은 비극은 확산탄의 생산, 거래, 사용이 즉각 중단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더욱 나타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