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활동가들이 자기발로 감옥에 걸어들어간 이유>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여옥과 오리,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가 5월 20일, 오철근 선생님은 26일에 수감되었습니다.
이들은, 마을 주민들과 합의도 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진행되던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를 반대하며 공사를 막는 직접행동을 했고 재판을 받아서 각기 200만 원 상당의 벌금을 선고 받았습니다.
벌금을 내지 않고 노역을 살기로 결정한 까닭은, 가난한 활동가들에게 벌금 200만원은 엄청난 돈이기도 하지만, 잘못된 국가 정책에 대해 철저하게 비폭력적인 저항 방식을 택했던 활동가들에게 큰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헌법에 보장된 집회,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화활동가들이 벌금납부를 거부하고 노역을 살기 위해 감옥에 제 발로 걸어들어 간 것은 적극적인 시민불복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당한 법에 복종하지 않고 처벌 받음으로서 법의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헌법에 보장된 집회 결사의 자유를 벌금폭탄으로 막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기 발로 감옥을 택한 활동가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그렇더라도 소중한 우리의 친구들이 너무 오래 감옥에 있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벌금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펀치’와 ‘힘내요’ 두 군데서 모금이 진행되니 많이 참여해 주시고 널리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 아무리 활동가들이라고 해도 감옥 안에서는 외롭고 지루하고 심심합니다. 아무리 준비를 하고 들어갔다고 하더라도요. 밖에서 들어오는 편지는 큰 힘이 되기도 하고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되기도 합니다. 편지 많이 보내주세요.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 ‘강정, 부당한 벌금에 맞서는 사람들’에서 응원 메세지를 받고 있습니다. 응원 메세지 남겨주시면 한 데 모아서 평화활동가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후원금 모금
소셜펀치 >> http://www.socialfunch.org/peacefund
힘내요 >> http://himneyo.com/story/story_detail.jsp?sid=1000334
-소견문 모음
1. 소견문 : 노역형을 앞두고 (전쟁없는세상 최정민 활동가)
http://cafe.daum.net/peacefund/jhK/3
2. 소견문 : 내가 감옥에 가는 이유 (전쟁없는세상 여옥 활동가)
http://cafe.daum.net/peacefund/jhK/4
3. 소견문 : 사랑은 무죄가 아니었나요?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http://cafe.daum.net/peacefund/jhK/5
4. 소견문 : 구럼비 발파를 막았던 그 날을 기억하며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박정경수 활동가)http://cafe.daum.net/peacefund/jhK/6
5. 노역형을 앞두고 (오철근)
http://cafe.daum.net/peacefund/jhK/7
-인터넷 서신
여기 들어가서 보면 가운데 ‘서비스 선택’에서 ‘인터넷 서신’을 클릭합니다. 처음 들어가시는 분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실명확인을 할 겁니다.
본인 확인과 등록이 되고 나면 인터넷 서신을 받을 사람을 검색해서 입력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주민등록상 이름과 수감번호를 입력하면 등록이 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여러 명에게 쓰려면 여러 명을 등록하시면 됩니다. 수감자 등록까지 끝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아무 비밀번호나 입력하면 됩니다.
본인 확인과 등록, 수용자 등록과 비밀번호 입력이 끝나면 이제 다시 ‘인터넷 서신’을 클릭하면 편지를 쓸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거기서 누구에게 쓸 건지 선택하시고 내용을 써서 인터넷 서신을 등록하면 됩니다. 분량 제한이 있고 자동 저장이 안 되니 저장을 해놓으면서 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서신은 한 사람에게 하루에 한 통 밖에 쓸 수 없습니다. 오리, 여옥, 임보라 목사님 각각 1통씩 쓰실 수 있지만, 오리에게 3통 이렇게는 안 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강정, 부당한 벌금에 맞서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