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후기] 권력을 무너뜨리는 불복종의 즐거움-느티나무 아카데미 ‘권력과 불복종, 그리고 직접행동’
덴마(전쟁없는세상 운영위원, 비폭력 트레이너) 참여연대 느티나무아카데미에 오만불손한 강사가 나타났다! 전쟁없는세상에서 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무례했던 이 강사는, 쭈뼛쭈뼛 나타난 이태호 정책위원장을 가운데에 떡하니 앉히더니 ‘우리 가족 모두가 너무나 존경하는 분, 영광’이라며 [...]
[서평] 활동가가 행복해야 사회운동이 건강해진다 – <좋은 노동은 가능한가>를 읽고
이용석(전쟁없는세상 활동가) “평화 단체에 평화가 없고, 인권 단체에 인권이 없으며, 노동 단체에 노동법이 없다.” 활동가들이 모이면 곧잘 하는 썰렁한 농담들 가운데 가장 씁쓸한 농담이다. 아니 농담이라기보다는 한국 사회운동 활동가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
[병역거부 소견서] 병역을 거부하며
2014년 겨울, 마땅히 가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 군대 훈련소 기간 중 개인정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위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이 있었고 나는 2008년 촛불시위에 참여하였다고 적었다. 소대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소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된 동영상을 [...]
사회운동은 왜 패러디라는 방법을 사용하는가- <더러운 잠> 논란에 부쳐
오리(전쟁없는세상 활동가, 비폭력트레이너) 최근 이구영 작가의 패러디 작품 <더러운 잠>을 두고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시회를 주선한 표창원 의원은 당직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도 들린다. 예술성에 관한 토론, 여성혐오에 관한 토론 등이 [...]
[참가후기] 오늘처럼 많이 울지 않기를, 덜 미안할 수 있기를 – 예비군 훈련 거부자 기금 마련 행사
수피아(작가) 시청에 눈이 펄펄 내리던 1월의 토요일이었다. 나에게는 올 겨울 들어서 가장 큰 눈송이를 맞는 거라 기념 사진도 한 장 찍으며, 시청에 모인 사람들 걱정도 하며 예비군 훈련 거부자 행사를 하는 스페이스노아로 걸음을 [...]
그 마을엔 사람들이 있고, 아름다운 춤을 춘다 – 강정마을에서 맞는 새해
하늬(평화교육 프로젝트 모모 활동가, 전쟁없는세상 운영위원)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둑어둑한 길을 따라 멧부리로 향했다. 도착하니 서로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말없이 저 멀리 범섬을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고 12월 31일에 시작된 안녕기원제부터 한숨도 자지 않고 [...]
[서평] 평화운동에 페미니즘이 필요한 까닭-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이용석(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어느 날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왜 여자 이름은 다양하지 않지?’ 내 친구들만 꼽아 봐도 대개 미, 선, 은, 정, 지, 현 이런 글자들이 하나 혹은 둘씩 들어 있다. 내가 아는 [...]
외발로 선 21세기 디아스포라, 시리아
동현(병역거부자) 전쟁없는세상 주: 전쟁없는세상은 참여연대,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경계를 넘어 등 평화단체들과 함께 내전으로 수십만이 죽고 1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과 1인 시위, 촛불집회에 상징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