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연대는 자긍심(PRIDE)을 꿈틀거리게 한다 – <런던프라이드>를 보고나서

정욜 (인권재단사람,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활동가)     무지개 깃발의 자리 1997년 초로 기억한다. 당시 노동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대투쟁이 여의도공원에서 있었는데 나도 학생 운동하는 선배들을 따라 그곳에 갔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독 튀는 깃발이 하나 있었다. 무지개 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