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명령과 기합 소리 가득찬 위안소에서 길어올린 십대 소녀들의 말-영화 <눈길>을 보고

아하(전쟁없는세상 후원회원)     위안부 할머니에 관한 영화를 보기 두려웠다. 아마도 십대 초반, 삼일절 즈음이었던 것 같다. TV는 오로지 일제의 만행으로 점철되었으니까.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보고 그저 답답했다. 여자아이들이 강제로 끌려가고 울음과 비명소리로 가득한 장면은,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