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자료전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취재요청

 

1. 안녕하십니까.

2. 한국에서 병역거부의 역사는 일제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최초로 처벌기록이 보고 된 이래 지금까지 1만 여명이 넘는 병역거부자들이 처벌을 받아왔습니다. 2001년 이후, 이 문제가 사회적 조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있어왔고, 현재 1,000여명의 병역거부자들이 전국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국회에서는 현재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허용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중개정법률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병역거부가 특정종교인의 문제만이 아닌 보편적 인권의 문제이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 던지는 평화의 메시지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3. 이 자료전은 이러한 상황 하에서 준비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병역거부에 대해서 감춰진, 그리고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는, 지독했던 역사를 재정립하고자 합니다. 병역거부에 대한 역사를 정립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병역거부자를 어떻게 바라봐야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병역거부자와 같은 다양한 소수자들이 그 존재자체로서 인정받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 전시회가 일조하기를 바랍니다.

4.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붙임 : 행사 소개문. 총 7매

<끝>

 

20050523_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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