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가운데 유독 가을은 편지와 관련된 노래가 많습니다. 잠깐만 생각해도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로 시작하는 <편지>부터,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최근에 슬기로운의사생활에서 김대명 배우가 불렀죠),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까지 주옥 같은 명곡들이 떠오르네요.
가을 노래에 편지 쓰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까닭은, 가을이 편지 쓰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감옥에 수감된 병역거부자 홍정훈, 오경택에게 편지를 써 주세요! 감옥에서는 누구라도 외로움, 고립감 같은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그럴 때 오는 편지 한 통은 정말 바깥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가늘지만 튼튼한 끈입니다.
홍정훈 오경택 두 분께 어떤 이야기가 담긴 편지가 받고 싶은지 물어봤습니다.
홍정훈 님은 “#좋아하는카페에대한편지”를 받고 싶다고 합니다. 아주 실용적인 목적이에요. 출소하고 나서 갈 곳을 미리 검색하는 거 같아요. 카페명, 위치한 동네, 좌석수와 대기시간, 주력 메뉴, 분위기, 가격, 의자의 편안함을 알려주면 더욱 좋다고 해요.
오경택님은 “인생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연극 등등”에 대한 편지를 받고 싶대요. 책을 추천해주시면 감옥에서 신청해서 볼 수 있고,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해주시면 출소하고 나서 챙겨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럼 편지 쓰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손편지 쓰는 법은 다들 아시죠? 법무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서신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본인 확인을 하고 홍정훈 오경택 두 분이 수감된 교정시설과 수형번호를 확인하여 등록한 뒤 안내에 따라 편지를 작성하면 A4 용지에 출력해서 두 분께 가져다 줍니다.
홍정훈 님 주소
(15829) 경기도 군포시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 2298번 홍정훈
오경택 님 주소
(12627) 경기도 여주우체국사서함 30호, 464번 오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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