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감옥생활 100일째인 날을 지나보내면서, 아 감옥은 100일 휴가같은거 없나 뭐 그런 실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100일이 넘어가니 (끓이는) 라면도 더욱 먹고싶고, 트윗질도 하고싶고, 활동도 하고싶고… 그런 욕망들은 더 크게 부풀어오르는 것 같고, 별 계기없이 우울함에 빠져버리는 날도 많습니다. 아니 뭐, <정세와 노동>, <민가협양심수후원회소식>, <레프트21> 등 덕에 우울해질 때도 많기는 하지만요. (웃음)
최근에 워드1급 자격증을 따는 3개월 교육과정에 선발이 됐습니다. 평일에는 오전엔 공장에서 일을 하고, 오후 2시~4시까지 약 2시간 동안은 컴퓨터실에 갑니다. (요청에 의한 중략) 그래도 하루 2시간, 워드프로세서라도 열심히 만질 기회가 생긴 것은 기쁩니다. 워드 자격증도 꼭 따야지요.
(요청에 의한 중략)
안그래도 올림픽 같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감옥에서 2주째 올림픽 중계 보여준다고 평일에 드라마를 안틀어줘서 더욱 올림픽에 원한이 생겼습니다. 크르렁! 요즘 <골든타임>, <신사의 품격>, <넝쿨째 굴러온 당신> 셋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닥터진>도 좋구요. <무신>은 그다지…
200일, 300일이 어서 오길 기다리며, 인사로 마칩니다. 안녕히들 계세요.
2012. 8. 12.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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