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편지를 드립니다. 편지와 소식지는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정성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예상한 대로 6월 28일자 가석방 신청자 명단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법무부의 최종승인을 받아야겠지만 거의 확정적이라 봐야겠죠. 분류과 직원의 말에 따르면 병역거부자들의 가석방 기준이 조금 엄격해진 모양입니다. 이전에는 형기의 78%를 살명 가석방 대상자가 되었는데, 이제는 80%를 채워야 한다는군요. 여기에 저를 제외하고 병역거부자가 한 십여명 있는데, 아주 그냥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짜로 징역을 한달씩 더 살게 되었으니 말이죠.
지난 4월 30일에 출소한 전길수씨께서 최근에 접견을 오셨습니다. 좀 마르고 그을리신 듯 하더군요. 표정은 마냥 좋아 보였습니다. 저도 조만간 그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겠죠? 시간이 조금씩 더디게 간다는게 느껴집니다. 매일 한 시간씩 거르지 않던 운동도 점점 힘겨워지네요.
출소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추진하는 여러 일들에서 결실을 얻길 기원합니다.
2013. 6. 6.
여주에서 최기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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