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없는세상 친구들.
알립니다. 알립니다. 제가 참여하지 않는 2014 평화캠프는 1년 뒤로 연기되었음을 알립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한 평화캠프 참가 예정자들은 14일부터 17일까지 집에 있길 바랍니다. 집이 더우면 은행 피서를 갑니다. 은행원이 눈치주면 버스투어를 합니다. 에어컨 바람이 나의 정수리 위로 곧장 떨어지도록 자세를 잡은 후 바깥의 어리석은 중생들이 폭염 속에서 땀범벅되는 모습을 내려다 봐줍니다. 노선이 길면 두 시간은 거뜬합니다. 슬슬 추워집니다. 종점이 가깝습니다. 근데 여기가 어디지? 평…ㅌ…ㅐㄱ.. 아… 아… 안돼!
나빼고 평화캠프하기 있기 없기? 알에서 공룡되기 있기? 생협맥주 까기 있기? 여옥의 썸남‘들’ 테이블 밑에서 엿듣기 있기 없기?
평화캠프는 올한해 쉬는 걸로 합시다. 그.. 시국도 어수선하고 또… 3박4일은 너무 긴 것 아닌가… 3시간 4분이면 충분하지 않은가에 대한 논의가 아직…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가지마아아
(중략)
P.S. 분실된 소식지(수감자우편물)는 없습니다. 분실된 것은 그대의 마음입니다. 제가 갖고 있습니다.(이 밑도끝도 없는 멘트는 뭐지…)
그리고 우리 들깨.
시간이 많이 지나 이미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 같긴 하지만, 혹시나 싶어 정보를 나눠볼게요. 제 경우(남부교->의정부교)에는 이감됐을 때 이전 주소로 배송된 것들은 모두 이쪽으로 다시 부쳐주더군요. 전자서신, 손편지, 소포 모두요. 당연히 이게 맞는 것 아닌가?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부쳐줬을 듯.
그리고 익진씨. 아…. 계구 30시간은 미친 수준의 직권남용인데. 아 화나. 이정도면 소송 걸어도 되지 않나요? CRPT가 익진씨 끌고가는 과정에서 익진씨가 몸부림쳤으면 소측은 그걸 문제삼을 것 같긴 하지만, 이미 유월에 일련의 과정들이 있었으니 법정으로 끌고가도 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익진씨 파이팅. 얼른 문제가 잘 해결되어 남들사는만큼만, 보통 징역 사셨으면 좋겠어요.
2014년 8월 6일
날짜 두 번쓰는 남자 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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