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없세분들께
다들 잘 지내시죠? 저야 남부호텔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얼마전엔 접견장에서 김경묵 감독을 만났어요. 무척 반가웠죠. 여기서 출역을 원하시던데, 듣기로는 수용자이발 가는건 조금 힘들어진 것 같네요. 일단 구매, 취장은 가지마시길. 여긴 공장 분위기가 좀 험악해요. 그나마 환경미화 추천할게요. 거기가 사람들도, 주임도 괜찮은 편이에요. 다른덴 지금 T.O.가 거의 없어서… 아니면 가능성은 낮지만 분류과 면담을 신청해 여호와의증인들과 같이 출역하는걸 추천해요. 증인 친구들이 다들 착하고 좋아요. 사소도 나쁘진 않은데 여긴 적성이 안맞으면 좀 힘들어서…
박정훈씨는 가끔 복도에서 마주치네요. 정훈씨 정기적으로 면담하는 팀 계장님이 이발소 단골이시라 가끔 이런저런 얘기 전해들어요. 아, 거기 사동주임도 단골인데 거긴 정훈씨 별로 안좋아하는듯 하네요^^;; 그리고 점심 즈음 운동장쪽에서 “박정훈씨!!”라고 소리들리면 얼굴 함 비춰주세요. 제가 외치는 소리에요ㅎㅎㅎ
이번에 전없세에서 책 나왔죠? 사실 빨리 보고싶었는데 혹시 책 보내주실까 싶어서 기다렸어요. 제가 요행을 넘 바랬네요..ㅎㅎ 반성하고 얼른 주문해야겠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보내주신 책을 다 보고 이미 반출해서 집에 있어요. 릴레이를 끊어서 죄송요ㅠㅠ 근데 저 [일베의 사상]은 꼭 보고싶은데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이건 반납 꼭 할게요.
길고긴 1월이 지나고 왠지 짧게 느껴지는 2월이 왔네요. 뉴스에선 남쪽에 벌써 꽃이 폈다고 하던데 다들 건강히 꽃구경 하시길.
그럼 안녕요~!!
2015. 2. 1.
6동 下층 30방에서 상민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