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연대는 자긍심(PRIDE)을 꿈틀거리게 한다 – <런던프라이드>를 보고나서
정욜 (인권재단사람,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활동가) 무지개 깃발의 자리 1997년 초로 기억한다. 당시 노동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대투쟁이 여의도공원에서 있었는데 나도 학생 운동하는 선배들을 따라 그곳에 갔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독 튀는 [...]
[호국보훈의달 특집] 비국민으로 살아가는 삶
이예다(병역거부 난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합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 있고 현충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6월에는 유난히 애국심, 국가주의 등을 강조하는 일이 많습니다. 전쟁없는세상은 지나친 애국심과 국가주의는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평화를 위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방식과 [...]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우리들의 목소리 – 강남역 10번 출구 살인사건 1주기에 즈음하여
가람(평화학+교육학 연구자, 비폭력트레이너) 존재 자체로 위협을 받는 사람들 지난 17일 수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일 년 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강남역 근처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한 사람을 기억하는 이들이 다시 포스트잇을 들었다. 같은 날 [...]
나와는 소속이 다른 당신들의 가치를 위해 – 세계병역거부자의 날 자전거 행진 참가기
강얼(청년 참여연대)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씩은 가치를 가지고 있어요. 그게 돈이든, 평등이든, 명예든, 평화든. 저 역시 아기 손처럼 꽉 쥔 가치가 있어요. ‘사랑’. 한 사람과 한 사람만의 사랑이 아닌, 모두를 위한 사랑의 눈치. [...]
강정, 포기하지 않는 마음
딸기(강정평화학교) 강정, 10년 동안의 싸움 지난 5월 18일은 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가 만들어지고 10년이 되던 날이었다. 2007년 4월26일 일부 마을 주민들의 박수로 날치기 통과된 해군기지유치신청 동의안으로 촉발된 이 문제가 10년을 넘길 것이라고 그 누가 생각할 수 [...]
[서평] 쏠 수 없는 총을 가진 사람들- <소년이 온다>를 읽고
이용석(전쟁없는세상 활동가) 대학생 때 나는 나름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다. 당시 내가 속한 학생운동 조직은 맑스 레닌주의를 표방하는 조직이었다.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혁명을 꿈꿨고, 자본가들이 권력을 그냥 내려놓을 리가 없기 때문에 혁명의 순간에는 폭력을 [...]
[병역거부자의날 특집] 모든 경계에선 꽃이 핀다- 출소 후에 바라왔던 ‘학술운동’
백승덕(징병제 연구자) 전쟁없는세상 주: 세계병역거부자의 날을 맞이해서, ‘병역거부’ 병역거부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봅니다. 전쟁없는세상은 병역거부가 단순히 입영영장을 받아든 시기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병역거부자로 살아가려는 노력이 오히려 병역거부자가 되는 일이겠지요. 병역거부의 [...]
[병역거부자의날 특집] 어느 병역거부자가 꿈꾸는 군대, 그리고 세상 바꾸기
박석진(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상임활동가) 전쟁없는세상 주: 세계병역거부자의 날을 맞이해서, ‘병역거부’ 병역거부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봅니다. 전쟁없는세상은 병역거부가 단순히 입영영장을 받아든 시기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병역거부자로 살아가려는 노력이 오히려 병역거부자가 되는 일이겠지요. 병역거부의 경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