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후기] 전쟁이라는 무력감을 넘어 평화운동의 다정함으로 – ‘러시아는 왜 전쟁을 멈출 수 없는가’ 박노자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여혜숙(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 박노자 선생님의 강의는 자료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강의를 듣는 중에 전쟁이 쉽게 끝날 수 없다는 것이 답답하고 절망적인 느낌이었다가 어느 순간 안심이 되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것은 [...]
[평화를 살다] ‘평화’와 ‘페미니스트’의 의미를 새로이 덧쓰기
토란 (강정마을 비건퀴어에코페미니스트) 약 이 년 전, 민들레 홀씨가 어딘가 불시착하듯 제주 강정마을을 만났다. 이곳에서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춤추고 노래하다가 어느새 ‘살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강정은 기지 폐쇄 운동뿐만 아니라 [...]
한국의 무기 거래 투명성에 성적을 매겨봤다
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간 (2014~2023년) 전 세계 127개국에 약 142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다. 뭐가 그리 떳떳하지 못한지, 최근 정부는 관세청을 통해 이런 정보의 공개 범위를 좁혔다. 관련해서 행정소송이 진행 [...]
[평화를 읽다] 지금, 로힝야를 고민해야 할 시점 – 『로힝야 제노사이드』
김서영(경향신문 국제부 기자) ‘전복에서 살아남은 로힝야 생존자들은 선장이 소녀들을 강간하고 의도적으로 배를 침몰시켰다고 말한다’, ‘로힝야 난민 180명을 태운 배가 사라졌다’, ‘인도네시아, 전복된 로힝야 난민선에서 시신 추가 발견’, ‘로힝야 난민 증가 배경엔 인신매매가 [...]
[평화를 읽다] 혼자만의 싸움을 넘어 – 마루야 사이이치의 『조릿대 베개』를 읽고
서늘해(전쟁없는세상 후원회원) 내가 처음으로 꿈꾸었던 일탈은 학교(중등교육)에 대항하는 것이었다. 대학 입시가 얼마나 사람을 피 말리게 하는지, 청소년들이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인권을 부정당해야 하는지 항상 ‘머리로는’ 분노했지만 직접 실천하지는 않았다. 나는 학교 바깥을 전혀 [...]
친애하는 한국 시민 여러분들에게 –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과 난민 인권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해주세요✍️
N(러시아 평화활동가, 안전상의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번역: 안악희(전쟁없는세상 운영위원) 전쟁없는세상 주: 작년 11월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회의 '양심적 병역거부, 진단과 모색'에 참여했던 러시아 평화활동가 'N'(안전상의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습니다)이 러시아 병역거부자 난민 인정 [...]
2024 세계군축행동의 날 토크쇼 후기 -예산 삭감에 성난 사람들: 군사비를 줄여 사람과 지구에-
채린 (피스모모 회원) ‘망치를 든 사람에겐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는 말처럼, 무기를 든 사람에겐 모든 문제가 잠재적 위협으로, 모든 대상이 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평소 ‘군사비 지출’에 불만을 가지며, 막연히 갖고 있던 생각이다. 한편, ‘만약 [...]
[평화를 살다] 우리는 매일매일: 어느 평화 활동가의 기록
이지원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활동가) “지원 님, 여성 평화 활동가 에세이 연재 요청을 드리고 싶어요.” 연재 섭외 연락에 즉각 시원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었다. 일이 바빠서, 글 쓰는 게 싫어서도 아니고 나를 평화 활동가로 명명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