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말레피센트2, 겨울왕국2, 모아나 포스터

공주들의 세계, 영토의 경계 안에 갇힌 상상력

손희정 (문화평론가) “왜 항상 공주일까?” 언젠가부터 늘 목에 걸려있는 질문이다. 디즈니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백설공주>(1937)에서 에어리얼, 벨, 포카혼타스, 뮬란 등 1990년대를 풍미한 각종 공주들에 이르기까지, 디즈니의 다양한 ‘공주’는 신분으로 규정되는 사회적 지위의 문제라기보다는 “드레스와 왕자의 키스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

  • 영화 스틸컷

‘역사적 남성성’에 도전하면서 시민권을 새롭게 상상할 수 있을까? – 여성 영웅과 군사주의

손희정 (문화평론가)   “군 가산점 폐지는 한국 온라인 여성혐오의 마르지 않는 샘.” 2015년 <시사IN>의 전혜원·천관율 기자는 온라인 여성혐오 문화를 진단하면서 이렇게 썼다. 실제로 1990년대 말 본격적인 www의 시대가 열리고 한국사회의 여성혐오가 새로운 미디어와 만나 변이되기 시작할 때, 군 가산점제 폐지는 [...]

  • 포스터_최종

2020년 전쟁없는세상 블로그의 고정 필진을 소개합니다

전쟁없는세상의 블로그에서는 활동가, 연구자, 예술가 등 여러 현장과 분야에서 분투하는 사람들이 반군사주의 평화운동의 다양한 경험과 고민을 나눠왔는데요. 올해에도 전쟁없는세상 블로그의 고정 필진이 한 달에 한 번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2020년에는 아래 다섯 분을 모시고 군사주의, 페미니즘, 영화, 기후위기, 퀴어, 교육, 그리고 미군기지에 [...]

  • 기억의 전쟁 스틸컷

누가 기억의 전쟁을 일으키는가? – 영화 〈기억의 전쟁〉을 보고

신재욱(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활동가) 필자 주: 인용한 영화의 문구가 실제 영화의 문구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전쟁기억과 기억전쟁 "한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기억에는 위계가 있다. 어느 나라든 역사를 교육할 때 그 나라가 겪은 전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