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징병을 거부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국가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 ‘인트레피드의 4인으로부터 50년’ 행사를 다녀와서
강길모(병역거부자) 10월 28일, 일본에서 있었던 ‘인트레피드의 4인으로부터 50년 행사’에 초청을 받아 다녀왔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베트남전쟁이 시작되었을 즈음의 일이다. 당시만 해도 징병제를 유지하던 미국. 그러나 강제로 타국에 끌려와서 전쟁에 동원된 미군 개개인들이 과연 [...]
[영화평] 전쟁수혜기업을 공격하라 – 늑대부대를 찾아서
강성석 (목사, 영화배우) 지난 9월 23일 DMZ영화제에서 김미례 감독님의 신작 <늑대부대를 찾아서>를 보았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을 다룬 다큐였다. 영화를 보고 난 후 GV를 통해서 일본 내에서도 전선을 우리만큼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45년 [...]
[서평] 남성으로서의 자각, 남성성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 – <그런 남자는 없다>를 읽고
신동화(참여연대 간사) 지난해부터 우리사회 남성(성)의 문제점을 공론화하는 방식으로 메갈리아의 구성원들이 활용한 ‘미러링’이라는 도발적인 전략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에 대한 남성 커뮤니티의 반발이 거세었는데, 현실 사회에서 발생한 여성혐오 범죄와 여성들의 집단적인 문제제기에 맞물려 그 [...]
2017 아덱스 저항행동 활동 현장에서 만난 닝겐-처음 참가한 아덱스 저항행동 캠페인
인터뷰어: 냐옹(츄르와 평화를 사랑하는 고양이 행동연대 상임활동가) 인터뷰이, 기록: 발칙한양(저임금 개인활동가) 전쟁없는세상 주: 이 글은 이번 아덱스 저항행동에 참가한 발칙한양 님의 이야기를, 고양이 활동가 냐옹이 인터뷰한 형식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사진 설명은 편집자가 달았습니다. [...]
[서평] 군대와 종교의 모순적 동거, 군종 제도 –<종교와 군대>를 읽고
엔틸드(싱어송라이터)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육군 현역병으로 만기제대했다. 군대에 갈 땐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었다. 군대 안에서 교회를 만났을 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억압의 바다에서 자유의 섬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나의 이런 감상을 [...]
페미니즘으로 학교에 혁명을 일으키자
밀루(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군사주의, 학교, 페미니즘 난리가 났다. 인터넷 언론 닷페이스에서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위례별초 A교사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유투브에서 이 영상을 보면, 이를 비난하는 한 유투버의 주장 영상이 이어서 재생되고, [...]
한국의 학교 교육은 ‘남성의 몸’으로 완성된다
이용석(남성 페미니스트 교사) “다수결에 의한 것이든, ‘민주집중제’에 의한 것이든 이견의 다양성을 허용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로 집결된 의지 아래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체’라면 국가적 집단에 속한다고 해야 한다.” (「전체주의와 공동체」, 이진경, 2017) 누구의 말이 [...]
여성징병제는 과연 ‘평등’을 가져올 수 있을까?
가람(평화학+교육학 연구자, 비폭력 트레이너 네트워크 망치) “남성 활동가 바꿔주세요.” 한국 병역거부 운동 초기였던 2000년대 초반, 사무실에서 여성 활동가가 전화를 받으면 거의 틀림없이 나오는 반응이었다. “어디 군대도 안 다녀온 여자가,” 라는 말은 그로부터 15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