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살다] ‘평화’와 ‘페미니스트’의 의미를 새로이 덧쓰기
토란 (강정마을 비건퀴어에코페미니스트) 약 이 년 전, 민들레 홀씨가 어딘가 불시착하듯 제주 강정마을을 만났다. 이곳에서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춤추고 노래하다가 어느새 ‘살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강정은 기지 폐쇄 운동뿐만 아니라 지역과 영역을 넘나들며 연대의 강강술래를 [...]
토란 (강정마을 비건퀴어에코페미니스트) 약 이 년 전, 민들레 홀씨가 어딘가 불시착하듯 제주 강정마을을 만났다. 이곳에서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춤추고 노래하다가 어느새 ‘살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강정은 기지 폐쇄 운동뿐만 아니라 지역과 영역을 넘나들며 연대의 강강술래를 [...]
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간 (2014~2023년) 전 세계 127개국에 약 142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다. 뭐가 그리 떳떳하지 못한지, 최근 정부는 관세청을 통해 이런 정보의 공개 범위를 좁혔다. 관련해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 정부가 2018~2022년 [...]
김서영(경향신문 국제부 기자) ‘전복에서 살아남은 로힝야 생존자들은 선장이 소녀들을 강간하고 의도적으로 배를 침몰시켰다고 말한다’, ‘로힝야 난민 180명을 태운 배가 사라졌다’, ‘인도네시아, 전복된 로힝야 난민선에서 시신 추가 발견’, ‘로힝야 난민 증가 배경엔 인신매매가 있으리란 의혹’... 최근 외신이 전한 [...]
서늘해(전쟁없는세상 후원회원) 내가 처음으로 꿈꾸었던 일탈은 학교(중등교육)에 대항하는 것이었다. 대학 입시가 얼마나 사람을 피 말리게 하는지, 청소년들이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인권을 부정당해야 하는지 항상 ‘머리로는’ 분노했지만 직접 실천하지는 않았다. 나는 학교 바깥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왠지 거기에는 아무도 [...]
N(러시아 평화활동가, 안전상의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번역: 안악희(전쟁없는세상 운영위원) 전쟁없는세상 주: 작년 11월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회의 '양심적 병역거부, 진단과 모색'에 참여했던 러시아 평화활동가 'N'(안전상의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습니다)이 러시아 병역거부자 난민 인정 촉구 서명에 동참을 호소하는 편지를 [...]
채린 (피스모모 회원) ‘망치를 든 사람에겐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는 말처럼, 무기를 든 사람에겐 모든 문제가 잠재적 위협으로, 모든 대상이 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평소 ‘군사비 지출’에 불만을 가지며, 막연히 갖고 있던 생각이다. 한편, ‘만약 군사비가 줄어든다면, 그만큼의 자원은 어디에 [...]
이지원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활동가) “지원 님, 여성 평화 활동가 에세이 연재 요청을 드리고 싶어요.” 연재 섭외 연락에 즉각 시원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었다. 일이 바빠서, 글 쓰는 게 싫어서도 아니고 나를 평화 활동가로 명명해도 될지 아직 자신이 없어서였다. 평화운동을 [...]
영철 (피스모모 두어스랩 실장) ‘무력갈등이 심각하던 시기는 지나갔어요.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교육과 복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3년 안에 국방비를 20% 삭감할 것을 제안합니다.’ 평소 만나는 청소년이 이와 유사한 말을 한다면 뭐라고 답하겠는가? ‘택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거나, ‘아직 뭘 [...]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에너지 팀장) “마트에 가면 고민하다 결국 새송이버섯만 사오게 됩니다.” 어느 활동가가 요즘 장보는 이야기를 하면 들려준 말이다. 먹거리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와중에 그나마 저렴한 식자재가 새송이버섯이기 때문이다. 사과는 이미 ‘금값’이 된지 오래다. 김도 생산량이 10% 넘게 줄었다고 [...]
이용석(전쟁없는세상 활동가) 4월 22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23년 세계 군사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는 2022년에 비해 6.8%가 늘어난 2조 4,430억 달러(약 3,373조 원)를 2023년 군사비로 지출했다. 숫자가 이 정도로 커지면 감이 안 오는데, 1초에 1억 원씩을 군사비로 지출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