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를 구성하는 조각들의 해체와 결합, 그리고 재구성 – 수전 팔루디의 『다크룸』을 읽고
하늬(피스모모 활동가, 전쟁없는세상 운영위원) 『다크룸』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이유는 단 하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딸이 어떻게 아버지를 인터뷰하고 끝까지 글을 썼을까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수전 팔루디’가 잘 알려진 페미니스트이자 집요함과 치밀함으로 찬사를 받았던 『백래쉬』의 저자이며 인터뷰의 대상이었던 아버지가 ‘트랜스젠더’라는 부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