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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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자리와 나눌 이야기들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며 – 「군 민주화 운동가들의 정체화 과정 연구: 1987~1993 군인·전경 양심선언을 중심으로」 를 읽고

박석진(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활동가)     이 논문은 1987년부터 1993년까지 군대 내에서 터져 나왔던 양심선언 군인·전경들 그리고 그들과 연대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어떤 이들의 용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군대 내에서 살았던 젊은 청년들과 [...]

작성자: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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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살다] 감염인과 기꺼이 휘말리는 것이 평화 – 책 『휘말린 날들』을 소개하며

소라(녹색당원)   어김없이 촌스러운 현수막이 걸려있다. 올해도 외치는구나. 동성애가 에이즈의 주범이란다.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라고 부르는 6월이 다가오면 마음의 준비를 한다.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공들인 헤메코(헤어, 메이크업, 코디)를 뽐낼 준비를 [...]

작성자: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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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후기] 전쟁이라는 무력감을 넘어 평화운동의 다정함으로 – ‘러시아는 왜 전쟁을 멈출 수 없는가’ 박노자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여혜숙(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   박노자 선생님의 강의는 자료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강의를 듣는 중에 전쟁이 쉽게 끝날 수 없다는 것이 답답하고 절망적인 느낌이었다가 어느 순간 안심이 되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것은 [...]

작성자: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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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살다] ‘평화’와 ‘페미니스트’의 의미를 새로이 덧쓰기

토란 (강정마을 비건퀴어에코페미니스트)   약 이 년 전, 민들레 홀씨가 어딘가 불시착하듯 제주 강정마을을 만났다. 이곳에서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춤추고 노래하다가 어느새 ‘살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강정은 기지 폐쇄 운동뿐만 아니라 [...]

작성자: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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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기 거래 투명성에 성적을 매겨봤다

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간 (2014~2023년) 전 세계 127개국에 약 142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다. 뭐가 그리 떳떳하지 못한지, 최근 정부는 관세청을 통해 이런 정보의 공개 범위를 좁혔다. 관련해서 행정소송이 진행 [...]

작성자: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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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읽다] 지금, 로힝야를 고민해야 할 시점 – 『로힝야 제노사이드』

  김서영(경향신문 국제부 기자)     ‘전복에서 살아남은 로힝야 생존자들은 선장이 소녀들을 강간하고 의도적으로 배를 침몰시켰다고 말한다’, ‘로힝야 난민 180명을 태운 배가 사라졌다’, ‘인도네시아, 전복된 로힝야 난민선에서 시신 추가 발견’, ‘로힝야 난민 증가 배경엔 인신매매가 [...]

작성자: |2024-05-13|
  • 조릿대

[평화를 읽다] 혼자만의 싸움을 넘어 – 마루야 사이이치의 『조릿대 베개』를 읽고

서늘해(전쟁없는세상 후원회원)     내가 처음으로 꿈꾸었던 일탈은 학교(중등교육)에 대항하는 것이었다. 대학 입시가 얼마나 사람을 피 말리게 하는지, 청소년들이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인권을 부정당해야 하는지 항상 ‘머리로는’ 분노했지만 직접 실천하지는 않았다. 나는 학교 바깥을 전혀 [...]

작성자: |2024-05-08|
  • 카드뉴스_N

친애하는 한국 시민 여러분들에게 –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과 난민 인권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해주세요✍️

N(러시아 평화활동가, 안전상의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번역: 안악희(전쟁없는세상 운영위원)   전쟁없는세상 주: 작년 11월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회의 '양심적 병역거부, 진단과 모색'에 참여했던 러시아 평화활동가 'N'(안전상의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습니다)이 러시아 병역거부자 난민 인정 [...]

작성자: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