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남윤보 – 2017.5.17

전쟁없는세상 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보내네요. 제가 처음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해남교도소로 오게 되고, 그래도 나름대로 잘 적응해보려 아등바등 몸부림을 치다보니 어느새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네요. 제가 이곳에서 보낸 10개월 동안 밖에서는 대한민국이 뒤흔들리는 큰 사건사고 많았었습니다만 저는 이곳에서 제 몸과 마음을 [...]

[감옥에서 온 편지] 김나무 – 2017.5.11

안녕하세요, 전쟁없는세상 여러분. 김나무입니다. 서산교도소에 온 지 4주차가 되었네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과 함께 전없세에서 소식지를 받았습니다. 편지 받은 걸 전후로 급수가 나왔고 특별한 이감 없이 서산교도소에서 남은 형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십오분 떨어진 곳인데, 앞으로 일 년 유 월, [...]

[감옥에서 온 편지] 김진만 – 2017. 5.14

매일 6시에 눈을 뜨면 같은 방의 수감자와 이불을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방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아침부터 나름 할 일이 많습니다. 기상 후 점검이 끝나면 따뜻한 물 받는 통 씻고 배식구에 넣습니다. 신문지 폐지 바닥에 깔고 사람들 물 받아주고 정리합니다. [...]

[감옥에서 온 편지] 홍성현 – 2016. 7.12

전없세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두 건강하시죠? 이제 장마철로 접어들어서 밖에 외출하실 때는 우산을 준비 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춥다보니 건강도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 여주는 한동안 날씨가 흐리고 비만 오다보니 밤에 잘 때 후워서 중간에 자주 깨곤 합니다. 그런데 [...]

[감옥에서 온 편지] 김두원-160421

응답하려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느샌가 보면 잊기 십상이네요. 지난 달이었던가, 용석씨가 필리버스터를 보며 들었다는 푸념에 퍼뜩 뭔가 떠올라 “500~600여 명, 1만 몇천 명이란 '규모'가 아닌 '여호와의 증인, 종교적 문제' 같은 어떤 한 '단위'로서 인식되고 있는, 그런 시각 때문은 아닐지”라며, 그떄라도 [...]

[감옥에서온편지] 홍성현 – 20160422

안녕하세요. 전없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십니까? 지난번 새해 연하장 편지를 쓴 이후 그동안 격조했습니다. 저는 지난 2월 23일 안양에서 2급 교도소인 여주로 이송 온 후 현재 관용부 보안과 청소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혈압수치가 높게 나와서 (170/100) 출역거부를 받았는데, 이대로 있다가는 앉은뱅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