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플라스틱, 플라스틱과의 전쟁
배보람(전 녹색연합 활동가, <미세먼지 클리어> 공저자) 외가는 임실이다. 맞다 그 치즈마을. 스무 살 무렵, 부모님 없이 혼자 시골집을 찾아가곤 하면 할머니는 늘 나를 당신 옆에 재우며 옛날이야기 보따리를 끌렀다. 레파토리가 많지 않은 이야기는 몇 번이고 반복되는데 그 중 [...]
배보람(전 녹색연합 활동가, <미세먼지 클리어> 공저자) 외가는 임실이다. 맞다 그 치즈마을. 스무 살 무렵, 부모님 없이 혼자 시골집을 찾아가곤 하면 할머니는 늘 나를 당신 옆에 재우며 옛날이야기 보따리를 끌렀다. 레파토리가 많지 않은 이야기는 몇 번이고 반복되는데 그 중 [...]
랑 (일러스트레이터) “모두들분명히잘알고있겠지만, 은하계변두리지역개발계획에따라지구를관통하는초공간고속도로를건설하게되었다. 애석하게도너희행성은철거예정행성목록에들어있다. 모든계획도면과철거명령은알파센타우리행성에있는지역개발과에너희지구시간으로50년동안공지되어있었다. 그러므로너희에게는공식적으로민원을제기할시간이충분히있었다. 이제와서야단법석을떨기시작해봐야이미너무늦은일이다. 철거광선을작동하라.”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中/ 더글러스애덤스 지난 3월 15일,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중앙당사에서 가덕도 신공항법 졸속 추진을 규탄하는 시민불복종 직접행동을 진행했다. 멸종저항 서울 활동가 6명은 민주당사 출입문과 지붕을 점거했고, 전원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영등포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
오수환(병역거부자) 몇 번이고 문장을 다시 써야 했다. 사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꾸만 조언하듯 일타강사연하는 짓을 멈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2월 25일 평화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게 무심히 유죄 선고를 처리해 버리고 지나가는 대법원 선고를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병역거부자 중 [...]
한의영 (오월의 봄 편집자) 20여년간 무기산업을 파헤친 앤드루 파인스타인의 책 《어둠의 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무기산업 대폭로’일 것이다. 1차 대전 전후부터 현재까지, 미국부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까지 방대한 범위의 조사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이 드러낸 무기산업의 실상은 끔찍하다. 매 장마다 펼쳐지는 [...]
이선(폭력에 반대하며 비건 실천을 하고 있는 청소년 인권 활동가) 2021년 1월 27일 대체역심사위원회에서 전화가 왔다. 곧바로 행사에서 발표를 해야 돼서 다음날 전화 인터뷰하기로 약속한 뒤 통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나도 모르게 “아 병무청에서 전화 왔어.”라고 하자 주변에 있는 [...]
용석(전쟁없는세상) 스포일러 있습니다. 엄마 아빠와 영화 <스카우트>를 봤다. 나는 이미 본 영화지만 엄마 아빠가 아직 안 보셨다길래, 그리고 부모님도 좋아할 거 같아서 함께 봤다. 아빠는 나주 출신, 엄마는 목포 출신이었고 우리 집은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광주에 [...]
랑희(인권운동공간 활) 지금은 코로나19와 전쟁 중 코로나19와 함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삶을 산 지 1년째, “코로나 전쟁서 이길 ‘백신 방패’가 만들” 1)어져 미국과 유럽에서 접종이 시작됐다. 백신접종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지만 “‘코로나 전쟁’ 승전까지는 아직 수개월2)” 남았기 [...]
안악희(전쟁없는세상 병역거부팀, 징병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 활동가) 해마다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국제 산업 박람회가 열린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산업 박람회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국제 박람회인 만큼 해외에서 바이어들이 방문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무시무시한 판데믹을 [...]
신필규 (비온뒤무지개재단 활동가, <큐플래닛> 진행자) 2020년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다가간다. 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올 한해가 어떻게 남을지 궁금하다. 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나에게 2020년은 그렇게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되지 않을 거 같다. 원래도 외출이 많거나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성격은 아니기 [...]
시우(병역거부자) “주문.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은 무죄.” 저는 지난달 병역법 위반 혐의로 치러진 2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건조한 어조로 주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1분 30초 정도 이루어진 선고 재판은 아주 길게 느껴지기도 아주 짧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