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온편지] 박도현 – 20131114

많이 늦었지만 '전쟁없는세상'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보내준 소식지며 자료를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작년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즈음에 폭약운반 저지를 위한 행동에 전쟁없는세상 친구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네요. 사실 여기 교도소에서 "총을 들지않는 사람들", "삼켜야했던 평화의 언어"를 읽으면서, 전쟁없는세상이며 양심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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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8일 조익진 병역거부 소견서

1%의 이익을 위한 불의한 군대에 들어가지 않겠다   2013년 10월 8일, 나는 자본주의 군대가 행하는 불의와 억압에 반대하는 나의 신념에 따라 군대 입영을 거부한다. 지배자들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주장한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기에 처음 등장한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는 포장과 달리, 자본주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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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8일 박정훈 병역거부 소견서

나는 거절한다. 밀양을 보라. 밀양주민들에게 ‘국가’란 존재하는 것일까? 밀양주민들에겐 자신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해준 것은 국가가 아니라 이름 없는 수많은 시민들이었다. <조선일보>는 외부세력이 밀양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보도하지만, 오히려 밀양주민들의 외부세력은 한전과 수천명의 경찰들이다. 그리고 서양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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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온편지] 김무석 – 20131003

안녕하세요. 가을이 성큼 다가오더니 곧 다가올 겨울을 준비해야될 시기가 왔네요. 다들 쌀쌀한 날씨에 혹 감기에 걸리진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제 분류심사를 받고 기결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흐르네요. 이곳에서 3주에서 2달 정도 지내면 교도소로 이감된다고 합니다. 기결방으로 옮기니 미결방보다 지내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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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4일 김동현 병역거부 선언문

병역거부 선언문   1. 가장 개인적으로 가장 정치적인 병역거부를 하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The personal is political)” 독일녹색당의 페트라 켈리가 68혁명 때 언급했다고 알려진 말이다.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에게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명제로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페미니즘 진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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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거부자 김무석 최후진술문

2013년 8월 23일 금요일 오전 11시 20분 인천지법 부천지원 352호에서 열렸던 병역거부자 김무석의 재판 최후진술문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1만 7천여 명의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이 법정에 섰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유죄 판결을 받고 사회와 격리되어 감옥에서 수년씩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검찰의 공소 사실에는 제가 정당한 사유 [...]

2013-08-23|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온편지] 공현 – 20130713

  지난 7월 10일에는 어쨌건간에 가석방 심사 신청을 위한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나가서 지낼 곳 주소, 가족관계, 학력, 경력, 나간 뒤 취업계획 등을 적었지요. 가족관계를 쓸 땐, 왜 부친은 돌아가셨어도 써야하고 모친은 돌아가셨으면 안써도 된단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그럭저럭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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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온편지] 공현 – 20130630

전쟁없는세상 분들께   올해 6월은 지내기가 은근히 짜증이 납니다. '호국보훈의달'이라 그런건지 TV에서 전쟁 영화를 비교적 많이 틀어줘요. 일요일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틀어줘서 매주 총소리를 듣고있죠. 얼마 전엔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했고, 뭐 전쟁영화라고 하기엔 좀 미묘한 위치에 있지만 [웰컴 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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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5일 김무석 병역거부 소견서

나는 정의와 평화에 대한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다 김무석   현역입영예정일인 6월 24일 오후 2시, 난 훈련소에 가지 않았다. 나는 모든 억압과 착취, 불평등과 부정의에 반대하는 사회주의자로서의 신념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 나는 이 소견서를 통해 내 신념을 밝히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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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온편지] 공현(유윤종) – 20130616

전쟁없는세상 분들께.   요즘 또 오래간만에 분노 게이지가 MAX를 찍고 있습니다. 7월말 가석방 대상 심사에 부르질 않았거든요. 글쎄, 현실도피로, '인터뷰를 안불렀을뿐 가석방 심사엔 올렸다' 같은 가능성을 생각해봤지만 전혀 그럴법하지 않죠. 일단 분류과 면담을 신청해뒀으니 조금더 상세한 사정을 알 수 있겠죠. [...]

2013-06-16|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