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진짜 연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파란나비효과>를 보고
강은주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 사드 제3부지 배치를 졸속으로 결정했던 날, 성주 주민들은 군수와 국회의원 등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눈물범벅이 된 채로 외쳤다. “진짜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 장면에서 왈칵 눈물이 났다. 나는 혼자 간 극장 안에서 휴지를 꺼내 입을 막고 [...]
강은주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 사드 제3부지 배치를 졸속으로 결정했던 날, 성주 주민들은 군수와 국회의원 등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눈물범벅이 된 채로 외쳤다. “진짜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 장면에서 왈칵 눈물이 났다. 나는 혼자 간 극장 안에서 휴지를 꺼내 입을 막고 [...]
가람(평화학+교육학 연구자; 비폭력 트레이너 네트워크 망치) 이라크의 우간다/시에라리온 소년병 출신 용병과 한국의 필리핀 여성 솔직히 말하면, 세션의 제목이 ‘자본의 톱니’라는 걸 영화 두 편을 모두 보고서야 알았다. 아니, 알게 되기 전에 깨달았다. 세션을 구성하는 영화 두 편의 선택은 [...]
갱 (페미니스트, 만화평론가) 아이를 임신하면서 내가 상상한 부모의 모습은 '친구'였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부드럽게 대화하고, 아이의 고집을 이해해주듯 때로 나의 고집도 장난스럽게 부려 보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아이가 두 돌을 맞이하는 지금, 여전히 같은 내용을 소망하지만 이제는 [...]
최현숙( 구술생애사 <할배의 탄생> 저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합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 있고 현충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6월에는 유난히 애국심, 국가주의 등을 강조하는 일이 많습니다. 전쟁없는세상은 지나친 애국심과 국가주의는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평화를 위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방식과 시선으로 국가와 [...]
아침(비폭력 트레이너 네트워크 망치, 전쟁없는세상 피망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여러가지로 반응을 하게 된다. 갈등을 모르는 척 하며 피하려 하거나 한쪽 편이 되어 싸우려 하거나 바로 타협점을 찾아 갈등을 무마시키려 하거나 갈등을 기회로 삼아 더 [...]
정욜 (인권재단사람,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활동가) 무지개 깃발의 자리 1997년 초로 기억한다. 당시 노동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대투쟁이 여의도공원에서 있었는데 나도 학생 운동하는 선배들을 따라 그곳에 갔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독 튀는 깃발이 하나 있었다. 무지개 색이었다. [...]
이예다(병역거부 난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합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 있고 현충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6월에는 유난히 애국심, 국가주의 등을 강조하는 일이 많습니다. 전쟁없는세상은 지나친 애국심과 국가주의는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평화를 위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방식과 시선으로 국가와 전쟁, 전쟁으로 죽어가는 [...]
가람(평화학+교육학 연구자, 비폭력트레이너) 존재 자체로 위협을 받는 사람들 지난 17일 수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일 년 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강남역 근처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한 사람을 기억하는 이들이 다시 포스트잇을 들었다. 같은 날 새벽 청주의 어느 화장실에서는 성폭행을 [...]
강얼(청년 참여연대)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씩은 가치를 가지고 있어요. 그게 돈이든, 평등이든, 명예든, 평화든. 저 역시 아기 손처럼 꽉 쥔 가치가 있어요. ‘사랑’. 한 사람과 한 사람만의 사랑이 아닌, 모두를 위한 사랑의 눈치. 혐오와 낙인 없는 사람 자체에 [...]
딸기(강정평화학교) 강정, 10년 동안의 싸움 지난 5월 18일은 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가 만들어지고 10년이 되던 날이었다. 2007년 4월26일 일부 마을 주민들의 박수로 날치기 통과된 해군기지유치신청 동의안으로 촉발된 이 문제가 10년을 넘길 것이라고 그 누가 생각할 수 있었을까.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