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온편지] 김무석 – 20140803

병역거부로 수감 중인 동지들에게 땀이 샘솟는 여름입니다. 건강에 무리없이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요. 최근 수감된 길모씨부터 함께 남부교도소에 있다 의정부교도소로 이감간 동현씨, 인권침해에 당당히 맞서 싸워 몇 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킨 익진씨 등 소식이 궁금합니다. 동현씨는 남부교도소를 파라다이스로 묘사하는 글을 썼는데, [...]

2014-08-03|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감옥에서온편지] 강길모 – 20140724

  수감자우편물을 감옥 안에서 받아보면 어떤 기분일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받아보게 되는군요. 제 수감소식을 전하는 메일을 받아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비가 와서 날씨가 좀 선선해졌습니다. 더위를 별로 안타는(땀만 많이 흘리는) 저로서는 아주 좋을거까진 없지만, 방 사람들은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인 [...]

2014-07-24|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감옥에서온편지] 조익진 – 20140603

  전쟁없는세상 친구들에게 지정학적 긴장과 전쟁 위협으로 점점 더 '위험해지는 세계'가 되고있는 요즘입니다. 아베는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공식적으로 선포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한미일 동맹에 맞선 지역 블록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러 해상훈련 와중 중국 전투기와 일본 정보기가 30m까지 접근하며 일촉즉발의 [...]

2014-06-03|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감옥에서온편지] 박정훈 – 20140515

와~ 깜짝선물 고맙습니다. <우리는 군대를 거부한다> 멋있음! 제 소견서를 다시 읽어봤는데, 미주알고주알 참 말많다는 생각과 이 수많은 글들을 모으고 교정하느라 고생하신 분들의 노고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출판 축하드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는 병역거부 때문에 법정구속 되었는데, 분류는 집시법 사범으로 되서 다소 [...]

2014-05-15|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이상민 병역거부 소견서

이상민씨는 2013년 10월 29일 입영일날 병무청에 병역거부 의사를 밝혔고, 2014년 3월 12일 첫재판을 앞두고 병역거부 소견서를 공개했습니다. --------------------------------------- 소견서 제 어린 시절 기억은 군대와 함께 시작됩니다. 제 아버지는 화전민이셨던 할아버지의 셋째 아들로 힘든 유년을 지나 노력 끝에 자수성가한 공군 조종사였습니다. [...]

2014-03-12|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강길모 병역거부 소견서

2014년 3월 11일 병역거부를 선언한 강길모의 병역거부 소견서 입니다. -------------------------------------------- 나는 오늘 양심적 병역거부 선언을 한다   2011년 5월 24일, 난 입대를 했다. 꽤 늦은 나이에, 군대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 일말의 기대감이 뒤섞인 채로 37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연병장 모퉁이를 돌자마자 [...]

2014-03-11|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온편지] 김동현 – 20140219

  세계 각지의 LGBT 및 헤테로 여러분, 안녕? 남부교도소의 알짜배기, 수인복이 착 감기는 사내. 그래요, 동현이에요. 소식을 기다리다 망부석으로 굳어버린 여러분을 위해 나의 일주일을 타전합니다. 자유케 하리라 그대의 팔다리, (일어서며) 있으라 빛! 저는 몹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독방이 주어졌어요. [...]

2014-02-19|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병역거부자 조익진 최후진술문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오후 4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렸던 병역거부자 조익진씨의 재판에서 조익진씨가 읽었던 최후진술문입니다. 선고공판은 1월 22일 입니다.   ------------ 최후진술   한 해를 정리하며 많은 이들이 안도감과 설렘으로 시간을 보내는 연말입니다. 불금인 오늘 저녁, 아마도 직장인들은 송년회에서 괴로웠던 [...]

2013-12-27|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병역거부자 김동현 최후진술문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오전 11시 15분, 서울서부지방법원 304호에서 열린 재판에서 병역거부자 김동현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 저는 이곳, 법정에 서있습니다. 지나온 생의 어떤 유의미한 지점들, 그 정교하게 엉망이었던 순간들 속에서 곤두세웠던 촉각과는 차원이 다른 명징한 감각으로, 여기에 두 발을 [...]

2013-12-18|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김성민(들깨) 병역거부 소견서

무시되어도 좋을 사소한 양심은 없습니다.   “군기를 잡아달라” 새로 나간 교회의 성경학교에서 아동부 교사를 하게 되면서 요청받은 역할이었다. 교회에서까지 그 말을 들었을 때 놀랐지만, 새삼 놀라울 건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자랐다. 학교에서 체벌을 받고 수련회에서 기합을 받으며 우리는 원산폭격을 했다. [...]

2013-11-18|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