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활동가 인터뷰집 리뷰] 전쟁없는세상은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나동혁(병역거부자, 우리동네 나무그늘 협동조합 이사장) 1. 나는 좀 실용주의자다. 그러니까 직장이든, 단체든 소속된 곳에서 무슨 일을 결정할 때 빠르게 일이 되게 만드는데 에너지를 쏟는 타입이다. 너무 사이즈가 큰 질문이나, 너무 구체적인 질문이 나오면 [...]
여성이 군대 가면 징병제의 문제가 해결될까?
이용석(전쟁없는세상 활동가) 2021년 4.7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었는데 출구조사를 보면 강남 3구 거주민과 60세 이상 등 전통적인 지지층뿐만 아니라 20대 남성 중 72.5%가 압도적으로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를 [...]
생전 처음 장갑차에 올라가 바이올린을 켰다
쭈야 (예술가, 전쟁없는세상 무기감시팀) 가장 걱정했던 건, 혹시나 발을 헛디뎌 장갑차에 오르지 못하면 어쩌나였다. DX KOREA,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은 국내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답게 킨텍스의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운 부스들로 북적였다. 군복과 말끔히 양복을 차려 입은 [...]
치안 한류의 총구는 어디를 향하나? – 국제치안산업대전 방문기
쥬 (전쟁없는세상) 국제치안산업대전이 10월 19~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치안 산업 전시회다. 국내의 우수한 치안 산업을 해외에 수출하여 “치안 한류”를 전파하기 위한 행사다. [...]
러시아 병역거부자 마크 로만코프와의 인터뷰
번역: 쥬 (전쟁없는세상) 22살의 마크 로만코프는 2022년 전까지 독일에서 대학에 다녔다. 그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에 독일로 돌아왔고, 얼마 뒤 망명을 신청했다. 어떻게 침공 소식을 알게 되었나요? 2022년 2월에 독일로 돌아왔어요. 침공 [...]
두려워하는 연습, 예비군 훈련을 다녀와서
김선우(성공회대 국제문화연구학과) 처음으로 학생 예비군 훈련에 다녀왔다. 1년 반 만에 군부대의 문턱을 다시 넘었다. 올 것이 왔네. 내심 군대가 날 잊었길 바랐지만 어림도 없었다. 집 어딘가에 처박아 놓은 디지털 무늬 배낭을 꺼냈다. 곱게 [...]
가해와 담대하게 마주하기
방혜린(해병대 예비역 대위, 전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삼천만의 자랑인 대한해병대 / 얼룩무늬 번쩍이며 정글을 간다 / 월남의 하늘 아래 메아리치는 / 귀신 잡는 그 기백 총칼에 담고 / 붉은 무리 무찔러 자유 지키며 / 삼군에 [...]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 가면’을 쓴 기후악당들 -방위산업체의 그린워싱
뭉치(전쟁없는세상 무기감시팀) 작년 여름,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시회 (MADEX)에 갔던 기억을 꺼내보려 한다. 내가 MADEX를 찾은 날은 일반관람객의 입장이 허용되는 퍼블릭데이였다. 코로나 19가 한창인 시기였지만,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었다. 퍼블릭데이의 분위기는 전쟁없는세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