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온편지] 최기원 – 20121111
오랜만에 인사를 올립니다. 보내주시는 소식지 늘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전에는 덧신도 보내셨던 것 같은데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보직을 옮겼습니다. 석달 전에 냈던 관용부 신청이 받아들어졌는지, 계속 취사장에서 오라고 하다가 안간다고 했더니 직원이발(직리)로 발령을 내네요. 요즘 공장 작업량이 너무 [...]
오랜만에 인사를 올립니다. 보내주시는 소식지 늘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전에는 덧신도 보내셨던 것 같은데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보직을 옮겼습니다. 석달 전에 냈던 관용부 신청이 받아들어졌는지, 계속 취사장에서 오라고 하다가 안간다고 했더니 직원이발(직리)로 발령을 내네요. 요즘 공장 작업량이 너무 [...]
오늘 가족접견을 하였다. 가족만남의 날이라고도 하고, 합동접견이라고 부르는데, 대강당에서 56명의 수감자가 접견실의 가림막 없이 가족과 1시간 반 동안 만날 수 있다. 영치출역자 세 명 중 두 명은 4월에 했기 때문에 나에게 기회를 양보해줬다. 꺼림칙한게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서류상 증명가능해야하는 [...]
전없세..ㅋㅋ 안녕요~* 1주..? 2주..? 만에 보내는 편지입니다~ㅋㅋ 다들 보고싶은 거라고 이해해주심 감사... ㅡ.ㅜ 감옥에선 무척이나 지루한 일욜 끝자락.. 저녁밥 먹고 쓰는 중입니당. TV엔 문재인이 망원동 전통시장을 찾았다는데.. 사무실 근처 망원시장이려나.. 며칠전 길수랑 운동시간에 이야기하다가 "편없세" 소속(?)이냔 얘기에 심하게 공감해버렸다는... ㅠㅠ [...]
며칠 전에 감옥생활 100일째인 날을 지나보내면서, 아 감옥은 100일 휴가같은거 없나 뭐 그런 실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100일이 넘어가니 (끓이는) 라면도 더욱 먹고싶고, 트윗질도 하고싶고, 활동도 하고싶고... 그런 욕망들은 더 크게 부풀어오르는 것 같고, 별 계기없이 우울함에 빠져버리는 날도 많습니다. 아니 [...]
전쟁없는세상 분들께 보내주신 소식지와 여러 자료들, 늘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소하신 분이 있더군요. 서면으로나마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7월 9일자로 여주교도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정든 서울구치소를 나오려니 섭섭했는데, 서울구치소가 쇠락한 도시의 여인숙 같은 곳이라면, 여기는 어릴적 가봤던 유스호스텔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요. [...]
전쟁없는세상 분들께 여주교도소에 온지 2주일이 되어갑니다. 이감된지 이틀만에 바로 출역이 정해져서 위탁공장에서 열심히 봉투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주교도소에 오니 서울구치소보다 방도 넓고 식사도 좋고 시설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생활이 꼭 좋다곤 할 수 없습니다. 규율이나 간섭이 좀더 심하거든요. 이번에는 여름철에 침낭 등을 [...]
Dear 전없세!!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소식지의 공현편지를 읽다가 그간 너무 격조한 듯하여 소식전해요. 사실, 그간 편지해도 실어주질 않아서..=_=;; 삐뚤어지고 있었음다;; 오늘은 “이자형님”께 편지가 왔네요. 앰네스티 회원이시라고.. 성민씨 통해 전없세를 알게되었다 해요. 앰대 회원이신가^^; 누구누구는 지구 반대쪽(?)에서도 편지를 보내오더란 경험담을 이야기하는데.. 홍이는 [...]
<전쟁없는세상>에 안그래도 바쁘고 정신이 없을텐데, 편지를 써봤자 괜히 타이핑하고 공유하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편지를 안쓰려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방에 있는 최기원씨가 소식지를 보내주는 단체 하나하나에 모두 답장을 보내시는 걸 보고 저도 써야하나 생각이 들어서 편지를 씁니다. 음; 예, 5월 4일부터 [...]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지환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태준이 4월 30일 월요일 오전 10시 가석방으로 출소할 예정입니다. 마중나가실 분들은 후원회를 통해 미리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같은날 낮, 지난주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공현(유윤종)이 자진출두하여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
<전쟁없는세상> 동지들께 드립니다. 보내주신 소식 메일 잘 받았습니다. 평화운동의 동향과 다른 수형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발송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원래 3월 말이 선고공판이었으나 치아치료를 이유로 부득이하게 공판을 4월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