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수감자들의 소식

홍영광 병역거부 소견서

  군대는 인가의 파괴본능 억제하는 수단이라는 거짓말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대가 없으면, 타국의 침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 두려움의 근거로 인류의 파괴본능을 말합니다. 하지만, 르네상스의 인문학자 피고델라 미란돌라 (Picodella Mirandola) 가 말했듯이, '인류는 스스로 본성의 한계를 정합니다.' 실제로 인류는 서기전 [...]

2016-10-06|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 온 편지] 남윤보-2016년 8월

용석씨에게   7월 8일 서울구치소에 들어간 뒤 첫 편지를 씁니다. 서울구치소 신입밥에서 12일에 분류대기방으로 옮겨 25일에 2급이 나오고 8월 중순즈음 언제 이감갈까만을 고대하다 8월 22일 월요일 아침 6시 50분에 갑자기 해남으로 니송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크게 당황했습니다. 남부교도소나 여주교도소를 생각하고 [...]

2016-08-29|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 온 편지] 홍성현 – 2016. 7.12

전없세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두 건강하시죠? 이제 장마철로 접어들어서 밖에 외출하실 때는 우산을 준비 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춥다보니 건강도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 여주는 한동안 날씨가 흐리고 비만 오다보니 밤에 잘 때 후워서 중간에 자주 깨곤 합니다. 그런데 [...]

남윤보 병역거부 소견서

  7대 종손, 장손, 외아들,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7살 때 부모님의 이혼 어렸을 때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것들이다. 처음 집밖으로 나와 느꼈던 사회는 썩 기분 좋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는 집단의 규칙이 있고 집단의 유지를 위해 [...]

2016-06-23|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

[감옥에서 온 편지] 김두원-160421

응답하려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느샌가 보면 잊기 십상이네요. 지난 달이었던가, 용석씨가 필리버스터를 보며 들었다는 푸념에 퍼뜩 뭔가 떠올라 “500~600여 명, 1만 몇천 명이란 '규모'가 아닌 '여호와의 증인, 종교적 문제' 같은 어떤 한 '단위'로서 인식되고 있는, 그런 시각 때문은 아닐지”라며, 그떄라도 [...]

[감옥에서온편지] 홍성현 – 20160422

안녕하세요. 전없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십니까? 지난번 새해 연하장 편지를 쓴 이후 그동안 격조했습니다. 저는 지난 2월 23일 안양에서 2급 교도소인 여주로 이송 온 후 현재 관용부 보안과 청소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혈압수치가 높게 나와서 (170/100) 출역거부를 받았는데, 이대로 있다가는 앉은뱅이가 [...]

김진만 병역거부 소견서

평화와 공존을 위해 병역을 거부합니다   저는 군국주의자였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군사문화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군사문화에 열광하고 군대에 관한 정보를 친구들과 나누던 게 일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을 각색하여 꾸민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보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기개와 용기를 [...]

2016-04-21|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온편지] 홍성현 – 20160108

안녕하세요. 전쟁없는세상 여러분. 작년 12월 18일날 수감된 홍성현입니다. 벌써 새해 2016년의 날이 밝았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잘 지나고 있습니다. 수감된지 3주 가까이 되네요.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여옥님과 길수님과 같이 망원역 전없세 사무실 근처 생선가게에서 [...]

2016-01-08|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홍성현 병역거부 소견서

홍성현 병역거부 소견서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야한다.” 이 사실은 일반적인 사회적 인식이고 저 또한 20살을 맞이했을 때 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인식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남들과 같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했을 때 저희 가족한테 불행한 사건이 [...]

2015-12-18|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온편지] 김경묵 – 20151013

평화수감자 언니오빠들에게. 10월 13일, 오늘은 제가 수감된지 만 9개월 째이자 10개월로 접어드는 날이고, 또한 만기일 기준 형량의 반을 지나는 때입니다. '아니 벌써?!'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제게는 오늘도 그저 지리한 지난 9개월의 또다른 하루일 뿐이로군요. 2분의 1시점을 지나면서 드는 소망은 하루빨리 [...]

2015-10-13|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