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온편지] 김무석 – 20141124
전쟁없는세상 및 평화수감자 동지들에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전쟁없는세상에 편지를 쓰는 마지막 날입니다. 이번주 금요일(28일) 저는 가석방으로 출소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확정소식을 들었네요. 동현씨와 길모씨가 여옥씨와 함께 접견을 왔던 날이 기억나네요. 두 분은 이제 수감자우편물로 이 편지를 받으시겠군요. 나가는게 기쁘지 [...]
전쟁없는세상 및 평화수감자 동지들에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전쟁없는세상에 편지를 쓰는 마지막 날입니다. 이번주 금요일(28일) 저는 가석방으로 출소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확정소식을 들었네요. 동현씨와 길모씨가 여옥씨와 함께 접견을 왔던 날이 기억나네요. 두 분은 이제 수감자우편물로 이 편지를 받으시겠군요. 나가는게 기쁘지 [...]
안녕하세요. 강길모입니다. 오랫만.... 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아직 그리 긴 시간이 지난거같진 않습니다만, 전쟁없는세상 앞으로 보내는 편지는 감옥에 들어온 이후 처음이네요. 네 달반에 인사를 드리는 거니 머, 오랜만까진 아니어도 간만입니다^^ 항상 소식지는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감옥 안으로 날아오는 이런저런 소식들이 [...]
친구들에게. 얼마 전 들어온 편지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제 제 후원회 그룹게 제 편지 스캔본과 타이핑 버전이 동시에 올라와서 가독성이 한결 나졌다고... 세상에. 그럼 여태까지 제가 보낸 편지는 스캔본만 올라왔다는 거군요. 제 악필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 것 생각하면 죄송함과 [...]
To. 전쟁없는세상 이런이런. 제 매력에 발을 잘못들인 사람이 하나 늘었군요. 아차 싶었을땐 이미 늦은건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거니까 무석씨는 그저 허우적댈 수밖에 다른 길이 없네요. 당신이 무고한 개미라면 저는 모래를 뿌려대는 개미귀신이라서 미안합니다. 당신이 쇠똥이라면 그런 것쯤 맘껏 굴리는 [...]
2014년 5월 13일 입영일, 병무청에 병역거부의사를 전달하고, 7월 14일 경찰조사, 8월 25일 검찰조사를 마친 김경묵씨가 11월 재판을 앞두고 쓴 소견서입니다. 양심없는 것들: 병역거부자 김경묵 후원회 https://www.facebook.com/conscienceless.things 김경묵 병역거부 소견서 "죽음을 부르는 군대를 거부한다" 의사이면서 평론가였던 마쓰다 미치오는 아시아태평양 [...]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일종의 수형생활 반성문입니다. 저 자신에 대한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한 반성문입니다. 저는 지금 ‘입실거부’라는 구치소 내의 조그마한 저항을 한 덕분에 조사실에 홀로 앉아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더러운 방을 청소하느라 진이 다 빠졌지만 정신과 마음만은 맑고 충만해서 [...]
오늘은 무척 기쁜 일이 있어 소식을 전하고 싶어 편지를 씁니다.(그건 제 가석방이 11월 28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로 D-65일 남았다는 사실 때문은 아닙니다ㅋㅋ) 그보다 더 기쁜 소식은 제 형수님이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8월 26일에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긴 [...]
전쟁없는세상 아아, 저는 이 자리를 빌어 후안무치한 병역거부자 두 명을 규탄하고자 합니다! 강상우(가명) 씨와 안지환(가명) 씨는 그동안 전쟁없는세상 내부에 굉장한 유언비어를 꾸준히 유포해왔습니다. 장흥에는 'Sea view room'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틀림없이 있다고 주장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장흥'과 '바다'를 동일선상에서 인식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
To. 전쟁없는세상 여옥, 오리, 청희, 김영준, 최진규, 임재성 님 등 전없세가 조직해준 많은 엽서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심지어 싱가폴, 남아공처럼 먼 이역만리에서까지 잊지않고 엽서를 보내준 깊은 연대의 정에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저는 지금 3차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교황방한일인 14일부터 [...]
전쟁없는세상 친구들. 알립니다. 알립니다. 제가 참여하지 않는 2014 평화캠프는 1년 뒤로 연기되었음을 알립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한 평화캠프 참가 예정자들은 14일부터 17일까지 집에 있길 바랍니다. 집이 더우면 은행 피서를 갑니다. 은행원이 눈치주면 버스투어를 합니다. 에어컨 바람이 나의 정수리 위로 곧장 떨어지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