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읽다] 헌신할 세계가 있다는 것의 의미 – 조은주의 《세계에 속한다는 것》을 읽고
김선우(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중고등학생 시절에, 매년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쓰라고 하면 1지망을 쓰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그때의 나는 내 또래 청소년 누구나 꿈꾸는 미래와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고, 이를 이루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 청소년이란 곧 꿈을 꾸는 존재였다. [...]
[평화를 살다] 동거인 공개모집 프로젝트
소라 (퀴어페미니스트 활동가) 1인 가구 활동가들은 대체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내 또래 활동가들이 다들(아닌가?) 혼자 살길래, 나도 한 번 1인 가구로 살아보기에 도전장을 내밀어보았다. 결과는, 2년 만에 접기로 했다. 활동가 월급으로는 혼자 살기가 [...]
[후기] 평화가 곧 기후다: 군사주의와 탄소의 연결고리
그링 (전쟁없는세상 기후팀) 군대가 기후위기랑 무슨 상관이 있어? 전쟁이 자연을 파괴한다는 사실 정도를 막연하게 알고 있던 때에는 누군가 이렇게 물어오면 제대로 답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공부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전쟁없는세상의 기후팀에 들어갔고, 관련된 세미나를 찾아 들었다. 6월 [...]
‘인권친화적인 K-방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역설 — 「동남아시아로 수출되는 한국산 방산물자와 인권책무성: 미얀마와 태국 사례를 중심으로」를 읽고
신재욱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방산물자’ 수출에 있어 인권 심사 기준의 취약함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한국의 ‘방산물자’ 관련 법제를 살펴보자. 「방위사업법」과 「대외무역법」, 그리고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이렇게 3가지가 있다. 「방위사업법」은 군용물자, 그리고 이중용도품목1)을 포함한 전략물자2)라도 최종사용자가 상대국의 [...]
무기박람회 아덱스 평화행동 재판 최후진술문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2017년부터 인권과 평화 분야에서 활동가로 일해왔습니다. 전쟁없는세상과 피스모모에서 평화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 분쟁 중 민간인 인권보호를 옹호하면서, 전 세계 분쟁지역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전쟁에 공모하고 있는 국가와 기업에 전쟁범죄 책임을 묻는 활동을 [...]
[평화를 읽다] 사람은 왜 남을 돕는/돕지 않는가 –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고
양선화(출판노동자) 문학이 삶의 답안지라 믿었던 시절이 있다. 그 시절에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1권부터 차례로 독파하는 무식한 짓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때 내가 가장 좋아했던 소설들을 꼽아보면 대충 이렇다. 《지하로부터의 수기》, 《포르노그라피아》, 《농담》, 《인간 실격》, 《마담 보바리》... [...]
평화활동가 두부의 병역 거부 이야기를 듣고
최세연(완벽한 날들 책방지기) 고유의 뜰에서 진행되는 병역 거부 활동가 ‘두부’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던 날은 이스라엘 군에 나포되었던 한국인 2명이 풀려났다는 기사로 주위가 시끌하던 시기였다. 인천 공항에 도착한 김아현(해초) 활동가는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폭격 뿐 [...]
[평화를 살다] 갓난아기를 안고 뉴스를 본다
뭉치 (전쟁없는세상 운영위원) 직업활동가가 되고 나서 거의 10년 만에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아침에 국제 뉴스를 들으며 출근을 하고, 밤새 쌓인 메일들과 뉴스들을 읽으며 분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동료들과 끝없이 회의하고, 빠르게 성명을 쓰고, 시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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