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읽다] “역사는 오늘 시작된다” – 존 다우어, <전쟁의 문화>를 읽고
김선우(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2023년 여름, 미국 뉴욕에 위치한 국립 9.11 기념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기념관 앞에는 정사각형의 넓은 공간이 있었다. 사방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중앙의 네모난 구멍으로 흘렀다.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 ‘그라운드제로’다. 기념관 안에 들어가면 9월 11일의 참사를 담은 사진들, [...]
김선우(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2023년 여름, 미국 뉴욕에 위치한 국립 9.11 기념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기념관 앞에는 정사각형의 넓은 공간이 있었다. 사방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중앙의 네모난 구멍으로 흘렀다.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 ‘그라운드제로’다. 기념관 안에 들어가면 9월 11일의 참사를 담은 사진들, [...]
날맹 (전쟁없는세상 후원회원, 탐페레 평화연구소에서 공부 중) 전쟁없는세상 : 핀란드에서 공부 중인 병역거부자 날맹이 두부의 병역거부 소식을 듣고 지지하는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특히 날맹이 살고 있는 핀란드는 대체복무까지 거부하는 완전병역거부자들이 많이 있고 병역거부운동에서도 완전병역거부를 하나의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데요, 핀란드의 군사주의와 [...]
글: 데이빗 (작가) 번역: 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우리는 또다시 여기 앉아 전쟁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이 정확히 몇 번째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여기 앉아 있다. 어느 정도 나이든 이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폭탄이 떨어지던 광경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
소라 (퀴어페미니스트 활동가) “무슨 일 하세요?”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이 질문을 들으면 일단 얼굴이 붉어진다. 내 직업이 부끄러운 건 아니다. 그저 이 직업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할지 탁 막히거나,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말을 함으로써 막연하게 포장될 내 이미지가 순식간에 예상이 [...]
전쟁없는세상 엮음 국내외 언론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 상황을 상세히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 뉴스를 통해 우리는 각국 정부의 입장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하지만 주류 언론에서는 연일 미국의 시선에서 이 전쟁을 바라보는 기사를 보도하며 전쟁에 따른 주식시장의 [...]
오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트럼프가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전쟁은 이제 이란 정권에게 진정한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그들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수천 명의 이란 민간인이 죽어가는 것을 감수할 것이고, 국가 인프라가 파괴되는 것도 견딜 [...]
양선화(출판노동자) 이 책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생각했다. 와, 되게 크다. 그리고 되게 새빨갛다. 이건 디자인에 대한 감상이지만, 책을 읽고 나서 똑같은 생각을 했다. 되게 크고, 되게 새빨간 이야기구나. 지은이 ‘또록’ 팀은 폐업에 맞선 투쟁을 벌인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
김선우(중앙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대체역법이 통과되고 첫 복무가 시작된 시기에 나는 군 복무를 하는 중이었다.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병영에서도 여러 통제가 이루어지는 중이었다. 몇몇 훈련이 취소되면서 편하기는 했지만, 늘 이런 복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다. 부족한 병상과 인력으로 방역이 [...]
토란 (비건퀴어에코페미니스트)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요리와 맛집 탐방도 사랑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가 제일 설레고 행복하다. 짝꿍이랑 둘이 비건 식당에 가면 늘 3인분을 시킬까 말까 고민한다. 메뉴판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탐욕스러워진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텅텅 [...]
신재욱(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활동가) 쓸쓸함은 고독보다 덜 사무치게 느껴진다. ‘어느 고독한 그림 이야기’는 읽으면 정말 슬플 것 같다. ‘나 요즘 고독해’는 발음부터 고.독.이라 확실히 어떤 무게감이 느껴진다. ‘나 요즘 쓸쓸해’는 고독보다는 가뿐하다. 흐르는 듯하면서도 살짝 아릿하다. 고독하다는 말 앞에서는 쉽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