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은 민주주의를 만들지 않는다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부쳐
오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트럼프가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전쟁은 이제 이란 정권에게 진정한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그들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수천 명의 이란 민간인이 죽어가는 것을 감수할 것이고, 국가 인프라가 파괴되는 것도 견딜 [...]
오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트럼프가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전쟁은 이제 이란 정권에게 진정한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그들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수천 명의 이란 민간인이 죽어가는 것을 감수할 것이고, 국가 인프라가 파괴되는 것도 견딜 [...]
양선화(출판노동자) 이 책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생각했다. 와, 되게 크다. 그리고 되게 새빨갛다. 이건 디자인에 대한 감상이지만, 책을 읽고 나서 똑같은 생각을 했다. 되게 크고, 되게 새빨간 이야기구나. 지은이 ‘또록’ 팀은 폐업에 맞선 투쟁을 벌인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
김선우(중앙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대체역법이 통과되고 첫 복무가 시작된 시기에 나는 군 복무를 하는 중이었다.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병영에서도 여러 통제가 이루어지는 중이었다. 몇몇 훈련이 취소되면서 편하기는 했지만, 늘 이런 복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다. 부족한 병상과 인력으로 방역이 [...]
토란 (비건퀴어에코페미니스트)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요리와 맛집 탐방도 사랑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가 제일 설레고 행복하다. 짝꿍이랑 둘이 비건 식당에 가면 늘 3인분을 시킬까 말까 고민한다. 메뉴판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탐욕스러워진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텅텅 [...]
신재욱(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활동가) 쓸쓸함은 고독보다 덜 사무치게 느껴진다. ‘어느 고독한 그림 이야기’는 읽으면 정말 슬플 것 같다. ‘나 요즘 고독해’는 발음부터 고.독.이라 확실히 어떤 무게감이 느껴진다. ‘나 요즘 쓸쓸해’는 고독보다는 가뿐하다. 흐르는 듯하면서도 살짝 아릿하다. 고독하다는 말 앞에서는 쉽사리 [...]
오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이 글은 1월 21일 참여연대에서 주최한 라운드테이블 <미국의 베네수엘라 불법 침공을 통해 본 국제질서의 붕괴>에서 발표한 패널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026년 1월 3일 새벽, 미국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 200명 이상의 특수부대원이 [...]
라파엘 우스카테기(Rafael Uzcátegui) 전쟁없는세상: 라파엘 우스카테기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사회학자이자 인권 운동가이다. 현재 멕시코에서 난민 신분으로 지내며 평화 연구소(Laboratorio de Paz)의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이 글은 전쟁없는세상이 연대하는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의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공유되었고, 평화주의적 관점에서 베네수엘라 상황을 이해하는 [...]
뭉치 (전쟁없는세상 운영위원) 동생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학업 성취에 대한 욕망이 강했다. 나랑 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운 날, 동생은 하룻밤 가출을 하면서도 교복을 챙겨서 나갔다. 나는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에서 수학을 2점을 맞았어도 아무렇지도 않던 애였는데, 동생은 악착같이 오답노트를 꼼꼼히 [...]
류소연(연극창작자)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 나의 외할머니 박영애, 외할아버지 이종민. 자신의 현재로 이어지는 가족의 역사를 다룬 김중미 작가의 에세이 『엄마만 남은 김미자』를 읽는 동안, 나는 그들을 무수하게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구십이 넘어 방광암을 앓게 되고 1년이 못 되어 세상을 떠난 [...]
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게임으로 실험한 공멸과 공존 보드게임 <리미트>는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자명한 명제에서 출발한 국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알렉상드르 포예(Alexandre Poyé)는 작가의 말에서 유명한 메도즈 보고서 <성장의 한계>1)와 이 보고서의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World3 모델에 영감을 받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