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수감자들의 소식

  • 20210225_대법원_병역거부_선고_기자회견_05_DSC_9916

[감옥에서 온 편지] 전쟁없는세상에 보내는 두 번째 글

안녕하세요, 홍입니다. 두 번째로 글을 쓴다는 것은 제가 지금 지내는 세계에 들어선 지 만 2개월이 지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때로는 그 사실에 잔잔하면서도 출렁이지는 않는 고통을 느낍니다. 조심스럽게 고통의 수면을 딛고 올라서면, 앞으로 열두 번 남짓 글을 더 쓰면 제가 [...]

2021-05-17|카테고리: 블로그,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

[감옥에서 온 편지] 오경택 – 2021.04.19

안녕하세요. 병역거부자 오경택입니다.   제가 3월 12일에 수감되었으니 이곳에 온 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네요. 막막하고 두렵던 수감생활이었으나 많은 분들의 염려와 도움으로 잘 해쳐나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빌어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교도소 생활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수차례의 [...]

2021-04-26|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 온 편지] 전쟁없는세상께 드리는 첫 글 – 홍정훈 2021.04.08

  안녕하세요, 홍입니다. 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입니다. 지금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2017년부터 이어진 기나긴 재판 끝에, 올해 2월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3월 8일에 이 곳에 들어왔으니, 오늘로 딱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검찰청으로 자진출두한 날, 배웅하러 와주신 동료들 덕분에 [...]

2021-04-26|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 온 편지] 평화수감자의 날 편지 – 송강호 2020.11.12

안녕하십니까? 저는 강정해군기지를 파손하고 기지 안의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린 사건으로 구속 수감되어 있는 송강호입니다. 우리는 폭력과 야만의 시대를 거부하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죄로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사람은 복됩니다. 감옥 안에서조차 기쁩니다. [...]

2020-12-15|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감옥에서 온 편지] 2020년 평화수감자의 날 편지 – 송상윤 2020.11.24.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제 저는 어느 정도 징역 생활에 익숙해진 빵잽이로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어요. 하루를 쪼개서 운동, 공부, 글쓰기를 하면서 지내는데 가끔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늘낄 정도입니다. 방에서 함께 지내는 분들과도 추운 징역 생활이지만 춥지 않게 느껴지도록 따듯한 [...]

2020-12-15|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태그: |

[감옥에서 온 편지] 송상윤 – 2020.10.4.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추석이 지나서야 인사를 드리네요.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이 곳은 추석 명절이 왜인지 조금 더 외롭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아마도 세상과의 단절감이... 가족,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절절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은 아닐까 싶네요. 이제 내일이면 연휴가 끝나는데, 밖은 끝나가는 [...]

2020-10-09|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병역거부 소견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전쟁을 거부한다는 외침과 실천 하나로 한국에서만 수십 년 동안 ‘병역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징역 생활을 감수해왔다. 전쟁을 위한 군사훈련과 집총으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폭력으로 억압하고 처벌하는 한국의 형식은 오랜 시간 동안 국제 사회의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평화수감자들과 [...]

2020-05-21|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 3AF00DB9-253D-4F47-911F-571DAD1C687C

코로나19 시대의 감옥

송상윤(병역거부자, 평화수감자)   전쟁없는세상 주: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전 지구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의 삶과 사회 자체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다를 수밖에 없고 달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모든 재난이 그렇듯 코로나19 역시 우리 사회에서 더 [...]

[감옥에서 온 편지] 은종훈 – 2019.12.1

안녕하세요. 평화수감자의 날에 모이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편지를 쓴다는 게 어색하지만, 낭독되는 걸 듣고 계신 여러분들도 그건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2015년에 병역거부를 하고 올해 9월 말부터 수감되어 징역생활을 하고 있는 은종훈이라고 합니다. 처음 3주 동안은 [...]

2019-12-13|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

[감옥에서 온 편지] 송상윤 – 2019.11.12

이 곳에 온 지 3달이 된 요즘도 8월 21일 그날을 매일 떠올립니다. ‘진정한 양심’을 확인할 수 없다는 판사의 말을 끝으로 이곳에 구속되던 그 날을요. 조직권력과 집단주의로 무장한 이곳은 위에서 결정하면 무조건 한다는 조직구조로 개인의 무기력함을 키워내는 인큐베이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

2019-12-13|카테고리: 평화수감자들의 소식|